백일해 

 Pertussis(whooping cough) 


  •  백일해란? 

백일해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전염성 호흡기질환을 말합니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유증상 감염자의 침, 콧물 등이 묻은 물건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백일해 면역력이 없는 가족 내 접촉자에서는 70~100%의 확률로 전파 가능합니다. 전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생후 6개월 이내 영아에서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  백일해의 증상 

보통 5~21일, 평균 7~10일 정도의 잠복기 이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작성 기침이 특징적인 증상이며, 발열은 흔치 않거나 미열 정도만 있습니다. 증상은 크게 3단계로 나타납니다.
- 카타르기(catarrhal stage, 1~2주): 감기와 비슷하게 콧물, 재채기, 가벼운 기침이 나타나며, 증상이 점점 심해집니다. 가장 전염력이 높은 시기입니다.
- 경해기(paroxysmal stage, 4주 이상): 발작성 기침이 나타나며 기침 후 구토, 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숨을 들이쉴 때 높은 소리의 훕(Whoop) 소리가 나며,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영유아는 기침을 하는 동안 얼굴이 파래질 수 있고, 구토를 하거나 무호흡, 탈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회복기(convalescent stage, 2~3주): 기침이 서서히 줄면서 2~3주 내에 증상이 사라집니다.



  •  백일해의 치료 

항생제로 치료하는데, 증상 완화보다는 주로 이차적인 전파를 막는 데 목적에 있습니다. 보통 5일 요법으로 경구 항생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호흡곤란이 동반될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  백일해의 예방접종 

- 소아: 생후 2, 4, 6개월에 DTaP 기초접종 후, 생후 15∼18개월, 만 4∼6세에 DTaP, 만 11∼12세에 Tdap 추가접종을 합니다. 이후 매 10년마다 Td 또는 Tdap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합니다.
- 성인: 과거 접종력이 없는 경우 최소 4주 간격을 두고 Tdap 또는 Td를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6~12개월 후에 3차 접종을 합니다. 총 3회 접종 중 1회는 Tdap 백신을 사용합니다. 특히 신생아에서 백일해의 중증도가 높기 때문에 임산부 또는 신생아와 접촉하는 가족은 백신접종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  백일해의 예방 

백일해를 앓거나 예방접종을 해도 평생 면역력을 획득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백일해는 평상시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습니다.
- 기침 예절 실천: 반드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합니다.
-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환기가 필요합니다.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습니다.
- 백일해 양상의 기침 증상이 있거나 백일해 환자와 접촉하였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