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종 

 Hemangioma 


  •  혈관종이란? 

혈관종은 혈관 벽의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며 생긴 양성 종양으로, 생후 12개월 이전의 영아에서 붉은빛이나 자줏빛의 혹으로 나타납니다. 혈관종은 종양이지만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기에 다른 조직을 침범하지 않으며, 치명적인 질환도 아닙니다. 비정상적인 혈관의 확장으로 종괴를 형성하는 혈관기형(vascular malformation)과 구별해야 합니다.


  •  혈관종의 증상 

혈관종은 피부에 튀어나온 붉은색 혹은 자주색의 혹으로 나타나며, 0.5cm에서 5cm보다 큰 것까지 크기가 다양합니다. 보통 통증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주로 얼굴이나 두피, 가슴이나 등에 생기며, 보통 한 개가 생기나 여러 개가 생기기도 합니다.
혈관종은 출생 후 수개월 안에 나타나 생후 6개월에서 돌 즈음까지 크기가 빠르게 증가하다가 진행을 멈추고 대개 5~10세 이전에 자연 소실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발생 초기에는 편평한 빨간 반점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관이 증식해 그 크기가 커지고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혈관종이 사라지고 남은 자리의 피부색이 약간 변하거나 돌출된 상태로 남을 수 있습니다.


  •  혈관종의 원인 

혈관종은 혈관 벽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과도하게 증식하며 발생합니다. 혈관 벽 세포의 증식을 유발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등과의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혈관종의 진단 

대부분 종괴를 눈으로 관찰하는 것만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초음파 검사와 같은 영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혈관종의 치료 

혈관종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특별히 불편한 증상을 수반하지 않으면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혈관종이 매우 크고 호흡이나 삼킴 등을 방해하는 중요 구조물에 생긴 경우 또는 혈관종에 출혈, 궤양,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베타차단제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통해 혈관종의 크기를 적극적으로 줄이기 위한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