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내시경검사는 항문으로 내시경을 삽입해서 대장질환을 확인하는 검사에요. 내시경으로 대장을 직접 육안으로 볼 수 있어요. 대장 내시경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질환은 대장용종,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장결핵과 대장암이 있어요. 대장 내시경으로 용종을 발견하면 바로 제거할 수 있고, 이물질을 포함한 조기암을 절제도 하지요. 약물을 주입하거나 대장 조직검사도 가능한 검사에요.
대장 내시경검사는 50세 이상이라면 한 번씩 검사해보도록 권장해요. 복통, 혈변, 대변 습관의 변화(변비, 설사)가 있거나, 이유 없는 체중감소나 빈혈이 나타난다면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아보세요.
대장 내시경검사를 하기 위해서 검사 전날부터 소화가 잘되는 식사를 해요. 흰 죽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요. 검사가 예정된 날 3일 전부터는 씨 있는 과일(수박, 참외, 포도)이나 검정 쌀은 내시경을 막기 때문에 먹으면 안 돼요. 적색 음료수(포도 주스, 커피)도 대장을 착색시켜 혈액으로 보일 수 있어서 마시면 안 돼요. 검사 전 심장질환,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으로 복용중인 약물이 있다면 미리 말해주세요.
저녁 식사 후 장을 비우는 약을 마셔요. 대장 내시경검사를 할 때 가장 힘들어하는 단계지만 필요해요. 장 안이 깨끗하게 비워져야 정확하게 대장을 볼 수 있어요. 장이 비워지기까지 몇 차례 설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찌꺼기가 없는 물만 나올 때까지 배변해요. 약을 다 못 먹었거나, 대변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으면 미리 말해주세요. 필요하다면 관장을 할 거예요.
검사 시에는 무릎을 당겨서 가슴 쪽으로 향하게 한 뒤에 왼쪽으로 돌아누워요. 항문으로 내시경 관이 삽입돼요. 검사 중에 공기를 주입해서 대장을 보기 때문에 잠시 복통을 느낄 수 있어요. 장이 휘어지는 곳을 지날 때도 순간적으로 경련을 느끼기도 해요. 내시경으로 대장 내부의 표면과 상태를 확인한 뒤에 용종을 제거하고, 필요하다면 조직검사를 해요. 검사는 30분 정도 진행돼요.
검사를 마치고 한 시간 정도 휴식을 취해주세요. 검사 후에도 복부 불편감이 있는 건 검사 때 주입한 공기 때문이에요. 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천천히 걸어 다니면 증상은 곧 가라앉아요. 식사는 바로 할 수 있고, 운전은 피해주세요.
검사 시에 용종을 절제했다면 검사 후에 혈변이 나올 수 있으니 놀라지 마세요. 단, 지속적해서 혈변이 나오는 경우에는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어지럽거나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일시적이므로 걱정하지 마세요. 고령 환자의 경우 보호자와 동반해주세요. 대장 내시경검사는 드물게 장천공이 발생할 수 있어요. 내시경검사를 한 뒤에 배가 단단해지거나 누르면 아픈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대장질환을 확인하는 검사는 대장 조영검사와 대장 내시경검사가 있어요. 의료진과 상의해서 잘 선택해 주세요. 대장 내시경검사는 수면내시경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는 점도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