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간세포에 생기는 암을 말해요. 간은 손상되어도 대부분 증상이 없어요. 증상이 보여 병원을 찾으면 이미 간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요. 만성 B형간염, 만성 C형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간암의 발생 원인이 되므로 간암 고위험군이에요.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 간암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정기검진이 필요해요.


  간암이 의심되면 의사가 문진을 통해 생활습관, 과거 질병을 확인하고 신체검사를 해요. 또한 혈액검사를 하여 간기능(AST, ALT, γ-GT, ALP)  수치와 종양표지자인 AFP(알파태아단백), B형/C형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확인해요. 

  간에 덩어리가 있는지는 복부 초음파를 통해 관찰해요. 복부 초음파는 영상을 더 정확히 보기 위해 검사 6시간 전부터 금식이 필요해요. 초음파는 방사선 노출이 없고, 조영제도 사용하지 않아 간편하고 안전한 검사이기 때문에 간암 선별 검사로 활용 가능해요.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검사하는 것을 권해요.


  혈액검사 수치 이상 또는 복부 초음파에서 덩어리나 결절이 발견되었다면, 추가로 CT나 MRI 검사를 시행하여 악성인지 양성인지, 크기, 개수를 파악해요. CT와 MRI검사는 초음파에 비해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주변 장기와 혈관을 관찰하여 간암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방향을 결정해요.  

  필요에 따라 암세포에 영양을 주는 혈관을 찾아내기 위해 복부혈관조영검사를 시행하거나, PET-CT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여 전이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어요.

  간암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간조직을 직접 채취하는 간생검 검사를 해요. 간생검은 바늘을 찔러 조직을 얻으므로, 침습적이고 통증이 있으며 출혈의 위험성이 있는 검사예요. 그러나 간세포 조직을 직접 관찰함으로서 간암을 확진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