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호르몬 검사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예요.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2차 성징을 발현하고 유지하며, 생식기 발달에 작용해요. 그러나 남성에게만 있는 호르몬은 아니에요. 여성은 부신 피질과 난소에서 생성되며, 남성에 비해 분비량이 1/10 정도로 적어요.

  남성적 특징을 나타나게 하며 전신에 작용하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남성에게 적으면 여성화(Feminization)를 보이고 여성에게 많으면 남성화(virilzation) 증상을 보여요. 테스토스테론 검사 결과는 남성의 불임, 발기 부전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돼요. 여성도 불임, 다낭성 난소 증후군, 다모증, 비정상적 자궁 출혈, 무월경 등의 증상이 있을 때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확인해요. 


  검사는 보통 팔의 혈관에서 채혈해요. 검사 당일 평소처럼 식사해도 돼요. 검사 전 무리한 운동은 삼가해주세요. 주사 바늘 삽입 시 통증이 있어요. 채혈이 끝나면 지혈될 때까지 눌러준 후, 반창고를 붙여요.

  검사 결과 남성 2.7~10.7 ng/mL, 여성 0.1~1.0 ng/mL이 정상 범위예요. 테스토스테론은 하루 중에도 수치 변동이 있으므로 수치가 가장 높은 오전 중에 검사하는 것이 좋아요. 같은 시간대에 반복 검사하여 평균치로 판단해요. 여러 날 검사가 어렵다면 같은 날 여러 차례 측정하여 판정해요. 


  남성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다면 라이디히세포 종양, 부신 종양, 성조숙증을 의심해요. 여성은 일반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지만 남성화 난소 종양, 다낭성 난소 증후군, 남성화 부신피질종양, 다모증에 의해 증가를 보일 수 있어요. 

  테스톤스테론 수치는 30세 이후부터 천천히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러나 선천성 무정자증, 정류고환, 클라인펠터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있으면 젊은 남성도 수치가 낮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