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콜아민(Catecholamine)은 부신수질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자 호르몬이에요. 에피네프린(epinephrine),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도파민(dopamine) 등이 카테콜아민에 포함되요. 카테콜아민은 교감신경 지배 장기에 작용하여 혈압을 상승시키고, 간에서 글리코겐 분해를 촉진시켜 혈당을 상승시키는 등의 역할을 해요. 

  카테콜아민 검사는 갈색세포종(pheochromocytoma)이 의심될 때 시행하는 검사예요. 부신수질에 발생하는 종양인 갈색세포종은 적은 스트레스에도 카테콜아민이 과잉분비되므로 검사 결과 수치가 높게 나타나요. 카테콜아민 혈관 수축 작용에 의해 발작적 고혈압, 두근거림, 빈맥, 현기증, 안면창백, 두통, 호흡곤란,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갈색세포종을 의심해요.


  카테콜아민 검사는 혈액 또는 소변에서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양을 측정하는 것을 말해요. 검사 결과가 약물(아세트아미노펜, 카페인, 이뇨제, 항우울제, 덱사메타손 등), 음식(커피, 홍차 등), 스트레스에 의해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주세요. 

  혈액검사는 보통 팔의 혈관에서 채혈해요. 검사 당일 평소처럼 식사해도 돼요. 주사 바늘 삽입 시 통증이 있어요. 채혈이 끝나면 지혈될 때까지 눌러준 후, 반창고를 붙여요.

24시간 소변 검사는 하루 동안 소변을 모아 검사해요. 시작 시간을 정하여 그 시간에 소변을 본 후, 그 다음 소변부터 24시간 동안 수집 용기에 모든 소변을 모아요. 끝나는 시간에 소변을 보아 마지막 소변까지 포함하여 제출해요. 

  검사 결과 각 수치의 정상 범위는 아래 표와 같아요. 혈액 검사 시 누워서 채혈할 때와 서거나 앉은 상태에서 채혈할 때 검사 결과에 차이가 있어요. 



혈액검사 결과 (혈중)

소변검사 결과 (요중)

에피네프린(epinephrine)

(누워서 검사) 0~110 pg/mL

(앉아서 검사) 0~140 pg/mL

0~20 ㎍/일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누워서 검사) 70~750 pg/mL

(앉아서 검사) 200~1700 pg/mL

15~80 ㎍/일

도파민(dopamine)

0~30 pg/mL 이하

65~400 ㎍/일









  결과값이 기준치보다 3~4배 높다면 갈색세포종을 의심해요. 소폭 상승을 보였을 경우는 위양성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복용중인 약을 1주일 정도 중단한 후 재검사를 하여 결과를 확인해요. 갈색세포종이 의심될 경우에는 MRI검사와 CT검사를 추가적으로 실시하며, 종양이 발견된다면 수술로 제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