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쉬고 내뱉는 호흡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활동이에요. 호흡을 통해 들어온 공기는 폐에서 가스교환이 이루어져요. 숨쉬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폐가 적절히 기능하고 있는지, 기도로 숨이 들어오고 나오는 과정에서 이상은 없는지 측정할 수 있는 검사가 폐 기능 검사에요. 검사를 통해 호흡기질환을 진단할 수 있어요. 호흡기약물의 치료 반응 평가, 호흡기질환 환자의 치료 예후 관찰, 수술 전 마취의 위험성을 평가하는 목적으로도 시행해요. 


  검사 전 준비사항으로 검사 4시간 전부터 흡연하지 않아야 해요. 기관지확장흡입제를 사용 중이라면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검사 전 미리 중단해주세요. 감기약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복용 전 의료진에게 확인해주세요. 호흡 시 가슴통증이 있거나, 감기가 걸렸을 때, 최근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이 있었을 때는 검사를 할 수 없으니 검사를 계획 시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폐 기능 검사는 10~20분 정도 소요되요. 검사실에 도착하면 먼저 키와 몸무게를 먼저 측정해요. 배나 가슴이 조이지 않는 편안한 옷차림으로 의자에 앉아서 검사를 시작할 거에요. 코를 집게로 막고 입에 마우스피스를 문 채로, 입으로 숨을 쉬며 폐활량을 측정하는 검사를 해요. 마우스피스를 물고 호흡하는게 답답하게 느껴지고 조금 불편할 수 있으나, 호흡은 평소처럼 가능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검사자의 지시에 따라 호흡하며 검사를 할 거에요. 일반적으로 호흡하다가 크게 한 번 숨을 내뱉고(최대 호기), 다시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최대 흡기), 한꺼번에 크게 최대한 끝까지 내뱉는 과정을 2~3회 반복할 거에요. 숨을 내뱉을 때는 검사자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최대한 내뱉는 것을 유지하고, 중간에 숨을 들이마셔서는 안돼요. 검사 중 어지럽거나 불편하다면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주세요. 검사 도중 기침이 나거나, 마우스피스가 밀착되지 않아 숨이 새어 나가면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 지지 않아 반복 검사 할 수 있어요.


  기관지 천식을 진단하기 위해 기관지 수축 유발 물질이나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한 후, 약효가 나타날 때 검사를 하면 추가로 20~30분 정도 더 소요되요.

  검사가 끝난 후에는 평소대로 식사와 활동이 가능하며, 특별히 주의할 사항은 없어요. 검사를 위해 중단했던 약은 다시 투여 가능해요. 

  검사를 통해 측정된 호흡량은 그래프로 결과가 나와요. 폐활량은 %로 표시되며, 표준치와 비교하여 폐쇄성 환기 장애, 제한성 환기 장애, 혼합형 환기 장애로 평가를 내려요. 호흡기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추가 검사를 진행하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