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 CT 검사(전산화단층촬영)는 가슴 속의 폐와 기관지를 X선으로 촬영하는 검사예요. 일반 X선 촬영과는 달리 김밥 자르듯이 가로 방향으로 촬영해 가슴 속의 장기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 조사되는 방사선의 양은 매우 적어 안전하죠. 

  흉부 CT 검사는 기침이나 가래, 흉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 할 수 있어요. 흉부의 질병이 의심될 때 할 수 있어요. 진단할 수 있는 질병은 폐암, 폐결핵, 폐렴,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늑막염이 있어요. 종양 치료를 하고 난 뒤 치료효과를 알기 위해 검사하기도 해요.


  검사 전 준비 사항이 있어요. 당뇨병 약인 메포민을 먹고 있다면 24~48시간 전부터 중단해주세요. 검사 시 투여하는 조영제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신장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전 조영제 알레르기가 있거나 신장이 약하다면 알려주세요. 검사를 안전하게 받기 위해 추가로 주사를 맞을 수 있어요. 또 CT 검사의 방사선이 태아에게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 임신 중이면 알려주세요. 

  검사 전 4~6시간 금식을 해주세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검사 동의서를 작성해주세요. 검사를 시작하면 조영제를 주사하고 CT 촬영을 해요. 검사 중 숨을 들이마시고 참아야 할 수 있으니 안내에 잘 따라주세요. 검사 소요 시간은 20~30분이에요. 소아는 진정제를 투여할 수 있어요.


  검사 후 조영제 투여로 몸 전체가 화끈거리지만, 곧 가라앉을 거예요. 만일 피부가 가렵거나 숨쉬기 힘들고 가슴이 두근거리면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검사 후 의료진의 특별한 안내가 없다면 식사를 해도 괜찮아요. 또 몸에서 조영제를 배출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주세요. 운전도 할 수 있어요. 

  검사 결과는 응급이라면 바로 알 수 있고 그 외는 3~7일 후 나와요. 의사는 결과를 확인하고 다음 계획에 대해 안내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