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톤식이란?


약물로 조절이 잘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 소아에게 시도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의 하나로 케톤 생성 식사요법(이하 케톤식)이 있어요. 케톤식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늘려서 음식을 먹어요. 일반식사는 음식을 먹으면 뇌가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을 사용해요. 그런데, 케톤식은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기 때문에 뇌가 사용할 탄수화물이 부족해져요. 이때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대사 산물로 케톤체가 생기고, 지방이 많은 케톤식을 계속 유지하면 케톤체 만드는 상태를 지속할 수 있어요. 결국, 뇌가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아이의 항경련 효과와 인지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어요. 


▲ 케토 가리비볶음


  • 케톤식의 원칙


항경련 효과를 얻기 위해 주치의는 케톤 생성 비율(케톤성(지방):항케톤성(탄수화물+단백질))을 처방하는데, 매끼 식사와 간식을 먹을 때마다 이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식사에서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므로 밥, 국수, 빵, 떡, 과자 등은 먹지 말고, 반면에 지방을 늘려야 하므로 견과류와 올리브유, 휘핑크림, 버터 등을 많이 먹게 돼요. 게다가 설탕, 꿀, 올리고당, 아이스크림, 케이크, 탄산음료 등 단맛이 나는 식품들은 먹지 말아야 하므로 아이가 케톤식 유지를 힘들어하기도 해요. 혹시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므로 가족 외에 가까운 친척, 지인에게 우리 아이가 식사요법 중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케톤식을 시작하려면 1~2주 정도 입원을 계획하는데, 몇 가지 검사 때문에 금식하기도 해요. 케톤식을 시작하기 위해 금식을 하지는 않지만, 식사량을 1/3부터 시작해서 점차 늘려가요. 이때 아이는 공복감을 느끼고, 혈당이 떨어지기도 하고, 몸이 쳐지기도 하죠. 의사의 관찰 하에 케톤식을 먹으면서 생길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하고, 간호사, 영양사로부터 케톤식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일상생활에서 주의사항, 식사 원칙, 식단 작성 방법 등등 교육을 받아요. 퇴원 후 2~3년간은 집에서 가족들과 관리를 해야 하니까 교육이 매우 중요하겠죠? 


케톤식 외에도 단백질을 더 늘려 비율을 낮춘 변형된 앳킨스 식사요법, 당지수가 낮은 식품을 선택하는 저당지수 식사요법이 있어요. 이렇게 아이마다 비율이 다르고, 칼로리, 먹는 방법도 다르므로 자세한 내용은 전문 영양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아요. 

케톤식에 대해 좀더 알고 싶으시면 케톤식 동영상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