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는 것이 무서워 아무것도 먹지 않아요 - 거식증

신경성 식욕부진으로도 불리는 거식증은 대표적인 섭식장애 중 하나입니다. 장기간 심각할 정도로 음식을 거절하는 질병입니다.  

살을 빼려는 지속적인 행동, 체중에 대한 집착,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 무월경 등이 특징입니다. 거식증 환자들은 ‘신체 이미지 왜곡’이 특징입니다. 체중미달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체중과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더 마른 몸매를 원하죠.

주로 젊은 여성들이 ‘거식증’을 많이 앓습니다. ‘날씬함’이 ‘자기절제, 자기관리의 상징’처럼 인식되면서 모델, 연예인들은 비정상적인 수준의 날씬함을 유지하고, 청소년과 젊은 여성들은 따라 하고 싶은 욕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식증 진단하기>

1. 나이, 키에 비해 체중을 정상이나 그 이상으로 유지하기를 거부함 

2. 저체중임에도 체중 증가, 비만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보임 

3. 현재 낮은 체중의 심각함을 부정함 

4. 여성의 무월경 (적어도 3회 연속적으로 월경 주기가 나타나지 않음)

거식증은 단지 음식물 섭취만을 거부하는 유형과 규칙적으로 폭식하고 스스로 구토를 유발하며 변비약, 이뇨제, 관장제를 남용하는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사춘기 또는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정상인보다 불안이나 의존성이 강하고 강박적인 성향을 띕니다. 음식물의 칼로리나 운동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고 있으며 집착합니다.

거식증이 계속되면 변비와 복통, 어지럼증, 전신부종이 옵니다. 골밀도 감소, 생리불순, 난임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심각한 저체중이 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식증 환자들은 체중감량의 위험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도움도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식증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첫째, 날씬해야 한다는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지나치게 마른 몸매를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는 잘못된 것입니다. 이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리고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둘째, 꾸준한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보다 활동을 늘리는 방식으로 바꾸세요.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높이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불안,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 구토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셋째,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합니다.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면 폭식 후 구토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적당량을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식욕 조절 효과와 함께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줍니다. 

거식증은 정상체중으로 체중을 회복하고, 적당하고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갖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혹시 지금까지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행하고 있었다면, 지금부터라도 ‘미래의 나’를 위해 건강하게 다이어트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