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이 부어 올라요 – 타액선염(침샘염)
음식을 분해하는데 작용해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작용하는 침(타액). 침이 분비되는 침샘은 얼굴 양쪽에 3쌍이 존재합니다. 귀밑 이하선, 혀밑 설하선, 턱밑 악하선으로 구분합니다. 3쌍의 침샘 외에도 작은 침샘 다수가 입에 존재하죠. 침샘이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면 침샘염이라 해요.
침샘염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나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이 가장 흔합니다. 침샘에 돌이 생기는 타석증, 침 분비 부족, 만성 자극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죠. 발생 위치에 따라 이하선염, 설하선염, 악하선염으로 구분합니다. 쇼그렌증후군처럼 자가면역질환으로 침샘에 염증이 반복되거나 구강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답니다.
침샘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면 부어오르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열이 오릅니다. 음식을 씹으면 더욱 심한 통증이 동반되죠. 침샘 위쪽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만졌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진단에는 초음파, CT/MRI 장비가 사용됩니다. 침샘 상태와 농양, 타석, 종양 여부를 확인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 유행성 이하선염이 의심된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를 확인합니다. 더하여 소변, 침, 척수액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하기도 하죠.
충분한 수분 섭취와 부어오른 부위에 대한 냉찜질을 시행하면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고 침샘 자극을 유도하는 신맛 나는 음식과 과일은 피하세요.
양치나 가글을 꾸준히 하여 구강 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하세요. 감염 발생 원인에 따라 항생제와 소염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농양이 심하다면 절개하여 빼내기도 합니다. 타석증에 의한 침샘염은 돌을 제거하는 수술도 합니다.
침샘염 예방법에는 특별한 것이 없어요. 평소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구강 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