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점막 세포처럼 변해버린 식도 세포 – 바렛 식도
입으로 들어온 음식물은 식도를 거쳐 위장으로 갑니다. 위에서는 소화를 돕기 위한 위산이 분비되는데, 식도 아래 괄약근이 약해져 위산이 역류하면 식도 안쪽을 구성하는 표면 세포가 위 점막 세포와 같이 변화합니다. 이를 바렛 식도라고 하지요.
바렛 식도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검사를 해야 발견됩니다. 증상은 위·식도 역류병과 매우 흡사하죠. 위·식도 역류병을 겪는 환자들에게 대부분 동반되는 질환이며 나이가 많거나 과체중, 흡연자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위산이 역류하여 가슴이 쓰리고 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음식물을 삼키기 매우 어렵고 목에 덩어리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죠. 마른기침이 자주 나오고 쉰 목소리로 변한답니다.
위내시경으로 식도 내부를 검사하고 세포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합니다. 바렛 식도는 치료를 방치하면 식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기에 치료가 필요하죠. 검사를 통해 세포 변화 정도를 파악한 후 치료계획을 수립합니다.
약물치료로 위산을 중화하는 제산제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 사용됩니다. 대부분의 바렛 식도는 약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후 정기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행 상황을 검토하여 식도암으로의 발전을 막게 됩니다.
만약 식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면 손상된 세포를 내시경으로 제거하거나 고주파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냉동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은 식생활 개선으로 위산 분비를 줄이는 것이죠. 지방과 맵고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자극해 위산 분비량을 늘리기에 피해야 합니다. 흡연은 식도 아래 괄약근을 이완시키며 위산 역류 현상을 가져옵니다. 규칙적 운동을 시행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야식을 즐기는 습관을 개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