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밖으로 무언가 튀어나왔어요 - 직장탈출

소화된 물질이 대변 상태로 머무는 직장. 항문과 연결된 직장이 항문 밖으로 튀어나온 상태를 ‘직장탈출’이라 합니다. 직장의 점막층만 탈출하는 경우 또는 직장의 전층이 탈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성 변비가 있거나 골반 아래 근육 약화가 온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50세 이상 여성에서 빈번하게 발견됩니다. 만성 변비, 장기간의 설사, 배변 시 과도한 긴장, 대장무기력증, 과민성대장증후군, 임신, 척수신경 손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직장탈출이 이뤄집니다.

대변을 본 후 직장탈출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죠. 항문 밖으로 무언가 빠져나온 것 같이 느껴집니다. 배변 후 잔변감이 있고, 대변을 참기 어려워집니다. 심하면 변실금도 온답니다.

초기엔 배변 시에만 탈출하나, 차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등 복압이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탈출하지요. 처음엔 탈출 후에도 스스로 제자리를 찾아가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압력을 주어 밀어 넣어야 합니다. 탈출 직장 분비 점액으로 항문 주위가 미끈하고, 피부가 손상되거나 가려울 수 있죠.

웅크린 상태에서 대변 볼 때처럼 힘을 주어 직장탈출을 관찰합니다. 항문 주변에 이어 항문경 검사도 시행하죠. 필요하다면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조영술, 항문기능검사를 추가합니다.

소아는 직장을 제자리로 돌린 후, 양쪽 엉덩이에 테이프를 붙여 고정하는 치료를 합니다. 성인은 주로 수술로 치료하죠. 직장탈출의 원인은 직장을 지지하고 고정하는 주변 조직이 약해지고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직장이 내려앉지 앉도록 고정하거나 괄약근을 보강해주는 다양한 수술법을 적용합니다.

수술은 변실금이 발생하기 이전에 시행함을 권합니다. 그래야 수술 후 상태도 좋답니다.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대변 완하제를 이용해 조절합니다. 규칙적 배변을 유도하되, 배변 시 과도한 긴장을 줄여야 합니다. 수술 후 6개월 정도는 무거운 짐을 들거나 복압이 올라가는 활동을 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