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과 비슷하게 생긴 - 모낭염

털을 만드는 모낭에 발생한 염증을 모낭염이라 하죠. 모낭은 피부의 작은 구멍인 모공 속에 있답니다. 모공 속으로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만들면 모낭염이 됩니다. 피부 어디든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팔, 엉덩이, 두피, 얼굴에 자주 생성되죠.

모낭염은 여드름과 비슷해 겉으론 구분이 어렵죠. 감염된 모낭 피부가 붉어지면서 가렵게 느껴지죠. 염증 때문에 모낭에 흰색 또는 노란색 고름 덩어리가 생성됩니다. 균이 다른 모낭으로 옮겨가면 모낭염이 점차 퍼져갑니다. 심하면 종기로 변할 수 있어요. 흉터를 남기거나 염증이 있었던 부위에 영구적인 탈모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모낭염을 발생시키는 주범은 황색포도상구균입니다. 우리 피부에 사는 균으로 모낭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죠. 여드름 항생제를 오래 사용하거나 뜨거운 욕조에서 느긋하게 목욕을 자주 즐기면 다른 균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당뇨병을 앓거나 비만한 사람은 염증이 잘 생깁니다. 면도를 자주 하거나 잘 씻지 못하는 사람, 꽉 끼는 옷을 입는 사람에게도 모낭염이 잘 찾아오죠. 의사가 피부를 보면서 모낭염을 진단합니다. 추가로 분비물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관찰함으로써 균이 있는지를 확인해요.

균을 없애고 염증을 줄이기 위해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크림 형태의 연고를 피부에 바릅니다. 항균 성분이 함유된 비누로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죠. 커다란 종기가 있다면 절개해 고름을 제거할 수 있어요.

모낭염이 생긴 피부엔 손을 대지 않도록 하세요. 손은 30초가량 비누와 흐르는 물에 씻어 청결을 유지하세요. 한번 사용한 수건엔 균이 증식할 수 있으니 다시 사용하지 마세요. 

당뇨병 환자라면 혈당을 조절하고 비만이라면 체중을 감량해 모낭염을 줄여보세요. 헐렁한 옷을 입고 피부관리에 신경 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