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간으로 가는 혈관이 막혔어요 - 문맥혈전증

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이 간으로 이동되는 통로, 간문맥. 간문맥 중간에 핏덩이(혈전)가 막혀 혈액 흐름을 막았을 때,  문맥혈전증이라 부릅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받게 되는 질환입니다.  

문맥혈전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간경변증, 충수염 같은 감염질환, 복부 내 각종 암질환 등이 대표적이죠. 임신상태 또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처럼 혈액순환이 느려지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적혈구가 갑자기 증가하는 증세가 나타나면  유심히 살펴봐야 할 질환이죠.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어요. 일부 환자는 윗배 복통을 호소하거나 배가 점차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나옵니다. 체온이 올라가는 현상도 동반되죠.  혈액이 좁아진 간문맥을 겨우 통과하기에 문맥성 고혈압이  나타나고. 이 영향으로 혈액이 다른 곳으로 흘러가 위 또는 식도 정맥이 늘어나는 정맥류가 일어날 수 있답니다. 늘어난 정맥류가 파열되면, 피를 토하거나 검은색 혈변을 보기도 합니다. 비장도 영향을 받아 커지게 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간 기능 저하가 찾아와 황달 증세가 일어나며, 간부전 증세가 일어납니다.

혈액검사와 복부초음파로 간문맥 상태와 혈액흐름, 핏덩이(혈전) 상태를 체크 합니다. 필요에 따라 CT/MRI 검사  또는 혈관조영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통해 혈전을 녹였다면,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혈전 치료를 시행하죠. 감염상황에 놓였다면 항생제도 투여됩니다. 식도정맥류가 발생한 경우, 혈압을 낮추기 위해 약을 투여한 상태에서 내시경으로 출혈을 멈추게 합니다. 그래도 출혈이 멈추지 않을 경우, 복부를 열어 직접 핏덩이(혈전)를 제거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문맥혈전증도 조기에 발견하면 복잡한 시술 없이도 완치가능 합니다. 앞선 증상과 비슷한 상황이 일어난다면 지체없이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