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갑상선항진증
Hyperparathyroid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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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갑상선항진증은 체내의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부갑상선호르몬이 과량 분비되는 질환으로 골다골증, 요로결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부갑상선항진증이란?
갑상선 뒤쪽에는 쌀톨만 한 4개의 부갑상선(parathyroid gland)이 있습니다. 부갑상선은 갑상선과 이름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역할을 합니다. 부갑상선은 부갑상선호르몬(parathyroid hormone)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은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갑상선에는 칼슘감지 수용체(calcium-sensing receptor, CaSR)가 있어서 매우 민감하게 혈중 칼슘 농도를 감지하고 부갑상선호르몬 분비를 조절합니다. 즉 정상 생리적 조건에서는 혈중 칼슘이 증가하면 부갑상선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반대로 칼슘이 감소하면 부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일차성 부갑상선항진증이 발생하면 부적절하게 많은 양의 부갑상선호르몬이 생성되면서 고칼슘혈증, 골다공증, 요로결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부갑상선항진증의 증상
부갑상선항진증은 대부분 증상 없이 혈중 칼슘 농도가 높아 우연히 발견되거나 반복적인 요로결석, 심한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추가 검사를 통해 발견됩니다. 혈중 칼슘 농도가 높아지면(고칼슘혈증) 이로 인해 오심, 구토, 식욕 부진, 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무력감, 피로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갑상선항진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소변 내 칼슘 농도가 올라가서 신결석, 요로결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골 소실이 증가하여 골다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부갑상선항진증의 원인
부갑상선항진증은 원인에 따라 일차성, 이차성, 삼차성으로 나뉩니다.
일차성 부갑상선항진증이 가장 흔하며, 부갑상선 선종(adenoma)이 부갑상선호르몬을 부적절하게 과다 분비해 발생합니다. 여러 개의 선종이 있거나 30세 이하의 젊은 나이에 발병한 경우, 다발내분비샘신생물(multiple endocrine neoplasia) 등의 특정 유전성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며 매우 드물게는 부갑상선암(parathyroid cancer)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차성 부갑상선항진증은 일차성과는 달리 저칼슘혈증에 대해 적절하게 반응하여 부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는 경우로 부갑상선에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만성 신질환(chronic kidney disease)이나 흡수장애, 비타민D 결핍이 있을 경우에 혈중 칼슘이 감소해서 발생합니다.
삼차성 부갑상선항진증은 만성 신질환 환자에서 장기간 이차성 부갑상선항진증이 지속되는 경우 부갑상선 증식(parathyroid hyperplasia)이 일어나서 발생하며 약물 치료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에는 부갑상선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부갑상선항진증의 진단
일차성 부갑상선항진증은 혈액검사로 진단 가능합니다. 혈중 칼슘 수치에 비해 부적절하게 부갑상선호르몬 수치가 높은 경우 진단합니다. 진단 이후에는 부갑상선항진증의 합병증인 만성 신장병, 요로계 결석, 골다공증 여부 확인을 위해 소변검사, 골밀도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수술적 치료의 대상인 경우, 비정상 부갑상선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초음파검사,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특수 핵의학검사, CT 등을 시행합니다. 이러한 검사들로도 병소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운 경우에는 입원해 대퇴정맥으로 도관을 삽입해 내경정맥의 여러 부위에서 채취한 혈액에서 부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측정하는 부갑상선 정맥 채혈술(parathyroid venous sampling)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 부갑상선항진증의 치료
증상이 없고 관련된 합병증이 없는 ‘무증상 부갑상선항진증’의 경우에는 수술하지 않고 정기 검사를 시행하면서 경과를 관찰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있거나 고칼슘혈증, 신장기능 저하, 요로결석, 골다공증과 같은 합병증이 있는 경우 또는 50세 미만으로 젊은 연령인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선종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