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병증통증, 만성화 되면 삶의 질 떨어져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박상준 교수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박상준 교수는 신경의 손상 또는 비정상적인 신경기능으로 나타나는 통증을 신경병증성통증이라고 한다.
◇ 증상
다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통증(침해수용성 통증)과 다르게 신경병증통증은 신체 일부분이 갑자기 뜨거워지거나 전기가 오듯 찌릿한 통증, 감각 과민이나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통증 외에도 운동 신경 마비, 근육 경련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의 지속 시간은 몇 분 이내이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다가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 병적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만성화되면 자극이 없는데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없는 일반적인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 원인
신경병증통증은 증상만큼 원인도 다양하다. 신경병증성 통증과 관련이 있는 기저질환은 당뇨병, 대상포진, 후천성면역결핍증(HIV), 척수 손상, 요통 등이 대표적다. 항암치료나 수술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교통사고 등의 외상이나 염증,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도 신경병증성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치료법
신경병증통증을 유발하는 기저질환이나 환자상태를 확인하는게 중요하다. 항암치료 후 영양이 부족해 통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적절한 영양과 비타민을 투여한다. 당뇨병이 원인이라면 혈당을 잘 조절하면서 금주와 금연을 목표로 한다.
신경병증성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항전간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하며 증상을 조절한다. 조기에 적절한 진단 및 치료는 신경병증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박상준 교수는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는 증상이 일반적이지 않고 원인의 인과관계가 모호해서 잘 발견이 되지 않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화된 통증은 불면증, 우울증 등의 다른 증상을 동반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통증 자체를 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