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 식습관 관리와 약물치료로 관리해야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권하얀 교수

입덧이란 임신 중 임산부에서 나타나는 구역 및 구토 증세를 말한다. 임산부 열 명 중 여덟 명이 겪을 만큼 흔하다. 임신 초기인 5주경부터 발생하며, 임신 호르몬이 크게 증가하는 임신 10주에 정도가 심해지고 12~14주경 사라진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권하얀 교수는 산모의 건강 상태 및 체질에 따라 그 기간과 시기가 달라지며, 심한 경우 임신 기간 내내 입덧을 겪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

입덧의 증상으로는 구역질과 식욕부진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추가로 평소보다 피로감을 더 느끼기도 하고,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침 공복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영어로 ‘morning sickness’라고도 불린다. 공복을 피하고자 과도하게 음식을 먹는 것도 증상 중 하나다. 음식에 대한 기호가 변하는 것도 입덧의 증상이다. 임신 전에는 좋아하거나 싫어하던 음식에 대한 기호가 갑자기 바뀔 수도 있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치료법]

입덧을 줄이는 데는 식습관 조절과 스트레스 관리 등이 도움이 된다. 임신 전에 좋아했던 음식일지라도 그 냄새가 구역질을 일으킨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많이 먹으면 구토와 체증을 쉽게 유발할 수 있어, 적게 자주 식사하며 포만감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극적인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과 차가운 음식은 피해 소화 기능 장애를 방지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탈수 증세를 막는 것이 좋다. 입덧을 유발하는 음식이 산모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음식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취미를 가지거나 산책 등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특히, 가장 가까이 있는 남편, 가족, 친구 등의 도움은 산모가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데 보탬이 된다.

증상이 심하며 쉽게 완화되지 않는다면, 입덧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이 있으니 산부인과를 방문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 방법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권하얀 교수는 "입덧은 임신 초기에 많은 산모들이 겪는 흔한 증상이고 임신 중기가 되면서 좋아지긴 하지만 겪는 동안에는 매우 고통스러운 현상이며,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기보다는 식습관 조절과 약물 치료 등으로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변의 공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권하얀 교수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