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철 교수

오십견이라 부르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회전근이 손상돼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유착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겨울 동안 안 쓰던 어깨를 날이 풀리면서 운동 등 야외활동으로 무리하게 사용하면서 증가한다. 또 봄철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일어나는 관절 혈액 순환 장애로 발생하기 쉽다.


오십견의 원인

오십견의 원인은 다양한데 어깨 회전근개 질환을 방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 오십견이라는 이름과 달리 30∼40대 환자도 많다. 어깨 운동 부족과 더불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IT 기기 장기간 사용도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오십견은 대사성 질환 환자에서도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당뇨병, 갑상선질환자들은 더 주의해야 한다. 폐경기 여성도 호르몬 변화를 겪기 때문에 오십견이 쉽게 올 수 있다.


오십견의 경우 통계적으로 30% 정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된다. 다만 약 30개월 정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오십견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다른 이유는 회전근개 파열이나 석회화 건염 등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병과 오해할 수 있어서다.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기에 초기 검사와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이라고해서 무조건 수술을 하진 않는다. 수술이 두려워 병원을 피하는 환자가 많지만, 대부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수압팽창술이 대표적이다. 스테로이드와 마취제 등을 섞은 액체를 어깨 관절강에 주입해 통증을 줄이고 관절 가동 범위를 늘리는 방법이다. 수압팽창술에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 치료를 병행하는 펌프 수압팽창술 등 술기 발전으로 치료법도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주사액으로 관절막을 터뜨리는 방식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회복에 치료 목적을 두는 편이다. 물론 비수술적 치료에도 낫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오십견의 예방을 위해 평소에 어깨 관절에 무리한 힘을 주지 않는 가벼운 어깨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이 진행되기 전 어깨통증이 있을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고, 일교차가 심해지는 봄철에는 기온이 떨어지면 어깨 관절이 굳지 않도록 보온에 힘쓰면서 혈액 순환에 이로운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철 교수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