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에 대한 Q&A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민병소 교수

대장암은 소화기관인 대장의 맹장, 결장 그리고 직장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장암은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고 서구화된 식습관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에게 발생률이 높은 암이다. 피가 묻어나는 혈변, 검은 변, 복통이 자주 나오는 경우, 체중 감소 등 증세가 느껴진다면 대장내시경으로 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장암 로봇수술 전문가인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민병소 교수는 “대장암은 암 전이 부분을 절제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라며 “대장암은 수술 부위가 잘 안 보이는 직장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충분히 시야를 확보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이 항문 기능 손상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기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민병소 교수에게 대장암의 수술에 대해 물어본다.


Q. 대장암의 조기 진단

A. 건강검진을 통한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내시경으로 발견되는 대장 내 종양인 용종만 제거해도 대장암 발생률이 낮아진다. 용종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만큼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이 더욱 중요하다. 평소와 다르게 배변활동을 하거나, 혈변 등의 증세가 지속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비슷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유전력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40대부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받으면 좋다. 50세 이상이면 적어도 4~5년에 1회 이상 대장내시경을 추천한다.


Q. 대장암의 수술 방법

A. 대장암의 수술 방법은 크게 개복과 복강경이 있다. 개복은 악성 종양이 발생한 부위를 절개해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복강경은 배에 작은 절개창을 뚫고 카메라와 수술 기구 등을 넣어 수술하는 방법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복강경 수술이 주를 이뤘고,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로봇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Q. 대장암에서 로봇수술

A.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수술 부위를 확대해서 확인하고 로봇 팔로 수술을 진행하는 수술 방법이다. 사람의 눈과 손으로만 진행했던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장기, 혈관, 신경 등의 구조를 더 정확하게 확인하고 수술할 수 있다. 또한, 5~8mm 정도 굵기인 로봇 손을 체내에서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Q. 복강경과 로봇수술의 차이

A. 가장 큰 차이점은 복강경은 사람이 직접 손으로 수술하고, 로봇수술은 로봇 팔로 수술한다는 것이다. 로봇 팔은 체내에서 구부러지는 각도가 다양하고 섬세함의 정도가 높아, 좁은 공간인 직장 등 대장암 수술에 더 효과적이다. 


Q. 로봇수술이 대장암 수술에 좋은 점

A. 수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대장암은 대부분 항문 근처의 직장에서 발생하는데 해당 부위는 눈으로 확인이 쉽지 않기에, 난도가 높은 수술로 꼽혔다. 하지만, 로봇수술을 통해서 카메라로 수술 부위를 확인하고, 미세하게 움직이는 로봇 팔로 더욱 섬세한 대장암 수술이 가능해졌다. 


또, 암이 대장 말단에 있거나 골반 가까이에 위치해 배뇨와 성 기능에 영향을 주는 신경 근처에 있는 경우 수술이 복잡해지는데 이때 로봇수술은 최소침습으로 수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최소침습이란 수술 부위에 대한 절개를 최소화하는 것인데, 이를 통해 수술 후 환자의 항문 기능, 배뇨와 성 관련 신경 보존 가능성이 커진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하부 직장암과 골반이 좁아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운 남성 환자에게서 로봇수술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또, 암이 전이돼 주변 장기를 함께 절제하는 등 복잡한 술기가 필요할 때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의 이점은 커진다. 


Q. 대장암 수술에서 다학제 진료

A. 대장암 환자가 전이암을 가진 경우가 적지 않아 다학제 진료가 중요하다. 연세암병원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 중 20% 가까이가 이미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된 상태다. 따라서 단 하나의 치료법만 사용하기보다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과와 협진하며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Q. 대장암 수술 후 인공항문

A. 인공항문, 즉 장루는 임시 장루와 영구 장루로 나눈다. 임시 장루는 수술 부위가 잘 아물지 않아 문합부위 누출이 생겨 장 내용물이 새는 경우에 사용한다. 반면 암이 항문 근처에 있거나 괄약근까지 퍼진 경우엔 불가피하게 영구 장루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연세암병원 통계상 영구 장루를 사용하는 환자는 전체의 5% 미만이며, 영구 장루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관리법만 잘 지키고, 익숙해진다면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다.


Q. 대장암 수술 후 합병증

A. 대장암에 따른 합병증은 병기와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종양을 떼어낸 부위가 잘 아물지 않아 장 내 내용물이 장 밖으로 새는 문합부위 누출, 장 내 내용물이 정체되는 장폐색 등이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문합부위 누출의 경우 직장 부분 수술 후 주로 발생하며, 빠르게 재수술을 해야한다. 장폐색 예방을 위해선 수술 다음 날부터 보호자와 함께 걷는 연습을 통해 장기 운동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Q. 대장암 수술 후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

A. 장 기능과 관련된 수술을 받았기에 무엇보다 식사요법에 주의해야 한다. 수술 직후에는 충분한 단백질, 비타민을 섭취해 회복에 집중한다. 질기지 않은 고기와 두부, 계란 등을 섭취하고, 영양제보다는 음식을 통한 비타민 섭취가 암 예방에 좋은 항산화 작용을 더 활발히 일으키기에 연한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하루 6~9번 정도로 ‘적게 자주’하며 꼭꼭 씹어 먹어 장 부담을 줄여야 한다.


Q. 대장암 예방을 위해 식단

A. 대장암 예방을 위해선 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하지만, 예방을 위해 특정 음식만을 섭취하거나 아예 배제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상 식단에서 기름기가 많은 음식 섭취는 줄이되 육류와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과식하지 않으며, 지나친 음주는 하지 않는 것 등을 추천한다. 이외도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는 로봇수술 분야와 다학제 진료에서 우수한 기관으로 명성이 높다. 세계 최초로 대장암 로봇수술을 시도해 해외 의료진이 배우러 오는 우수한 술기를 보유했고, 대장항문외과·종양내과·소화기내과 등의 전문의료진이 협진해 정확한 판단과 최적의 수술 방법을 내놓는 다학제 진료를 시행 중이다.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민병소 교수는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면 다학제진료를 통한 최적의 치료와 로봇수술을 통한 빠르고 정확한 수술이 필요하고 연세암병원은 해당 분야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민병소 교수 프로필]

[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