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염은 근육에 생기는 염증이다. 바이러스 등의 감염이나 육체적으로 무리해서 생기는 경우, 특정 종류의 약물에 대한 과민반응 등이 있다. 드물게 유전적인 근육병이나 자가면역질환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이중 자가면역질환으로 생기는 자가면역성 근염은 다발성 근염과 피부 근염, 봉입체 근염이 있다.


▲ 다발성 근염 – 목, 어깨, 등, 엉덩이 및 허벅지 근육 같은 여러 근육에 생긴다. 여성에게서 더 흔하며 30~60대에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1. 근육 약화

2. 통증이 있는 근육(드물게 생김)

3. 극도의 피로감 및 전신 불편감

4. 관절 통증, 때로는 몸이 붓거나, 기침 증가, 호흡 곤란 등을 포함하는 전신적 증상


치료 없이 근육 약화가 진행되더라도 주마다 혹은 달마다 다를 수 있다.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르고 물건을 들고 머리는 감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물을 마시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근력 약화가 심해질 수 있다. 목 근육이 영향을 받으면 머리를 들고 있는 것이 힘들고, 목이나 가슴 근육이 영향을 받는다면 호흡과 삼킴이 어려울 수 있다.


▲ 피부 근염 – 여성에게서 더 흔하며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서 나타난다. 근육에 영향을 주며 피부 발진을 유발한다. 얼굴(눈꺼풀, 코, 뺨), 등, 가슴 위쪽, 팔꿈치, 무릎 및 손가락 관절에 빨간색 또는 자주색 발진이 나타나며 가렵거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석회 침착증이라고 하는 피부 아래의 단단한 조직병변이 생기기도 한다.


▲ 봉입체 근염 – 일반적으로 손, 팔뚝, 종아리에서 근력을 약화시킨다. 근육 통증은 없으며, 남성에서 더 흔하고,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다발성 근염 및 피부 근염의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자가면역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면역계 이상으로 근육이나 다른 장기의 조직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암과의 관련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염 진단 후 수년 뒤 암 진단율이 증가할 수 있다.


[근염의 세가지 패턴]

1. 처음 발생 시 증상이 심각하지만 치료에 잘 반응하는 경우 1~2년 내 호전될 수 있는 급성 근염

2. 치료에도 불구하고 오래 지속되거나 지속되는 만성 지속성 근염

3. 치료 후 잘 지내다가 간헐적으로 재발하며 다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재발성 근염


[근염의 진단]

1. 혈액 검사 – 혈중에 존재하는 근육효소와 자가면역 항체 수치가 증가했는지 확인한다.

2. 근육 또는 피부 생검 – 근육 조직 또는 피부의 조직을 통해 염증, 손상 및 기타 이상을 검사할 수 있다.

3. 자기공명영상(MRI) 스캔 – 근육의 염증 변화 정도를 정확하게 감지하며, 염증 부위와 근육 섬유가 지방이나 섬유질 조직으로 대체된 다른 부위를 구별할 수 있다.

4. 근전도 검사(EKG) - 작은 바늘 모양의 전극을 피부와 근육에 삽입하고, 근육의 신경 말단에서 전기 신호를 기록한다. 비정상적인 전기 활동 패턴은 다발성 근염이나 피부 근염이 있다는 신호다.


[근염의 치료]

1. 약물치료

1) 스테로이드 약물 – 스테로이드는 다발성 근염과 피부 근염 치료에 사용된다. 심각한 근육 약화가 있는 경우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는 체중 증가나 고혈압, 당뇨병, 백내장, 골다공증, 골괴사, 감염과 같은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한다.


2) 면역억제제 – 근육의 염증이 심할 경우 염증을 조절하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면역억제제는 근력 개선 효과에는 오래 걸리지만, 장기적으로 스테로이드 용량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공통적으로 면역억제제 치료를 하는 동안에는 면역이 약해져 감염이 발생하거나 감염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


3) 면역 글로불린 치료 – 근육 약화가 심해져 생명을 위협하는 호흡 곤란 및 삼킴 문제가 동반된 경우 정맥주사를 이용한 면역 글로불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면역 체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바꾸는데, 정맥 면역 글로불린 치료법은 근염의 증상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며 몇 주가 치료가 필요하다. 


4) 생물학적제제 – 류마티스 관절염 및 건선 관절염과 같은 질병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는 기존 스테로이드 및 면역 억제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근염 환자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다. 


2. 물리 치료와 운동

근육통과 근육 약화 같은 근염 증상이 심할 경우 운동에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염증이 심한 기간 동아 운동을 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근육염이 오래되면 근육과 관절 운동을 약한 가도로 유지하는게 좋다. 이는 관절이 딱딱해 지는 것을 막고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근염의 예후]

근염 환자들의 경우 스테로이드와 면역 억제 요법의 복합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저용량의 스테로이드의 경우 수년간 투해 감염 위험이 높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치료가 잘되지 않는 일부 환자들의 경우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염증이 잘 조절되면 운동을 통해 근력이 좋아진다. 근염은 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 정기적으로 암을 확인하는 검사도 필요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