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체계의 반란, 뒤틀어진 몸의 질서를 바로잡는다

최선의 진료로 최상의 결과 노리는 류마티스질환 치료의 탁월한 전문가, 박용범 교수



“성심껏 최선을 다해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진료하는 게 제목표입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질환에 대해서는 최상의 결과를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의사가 병을 다 해결해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좋은 경과를 간절히 소망해도 형편이 뜻대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죠. 그렇다고 희망의 끈을 놓을 수는 없잖아요.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최상의 결과를 돌려드려야죠. 저를 주치의로 신뢰해주는 환자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진심이 전해지리라고 믿습니다.”


믿음직스럽기만 하던 면역체계가 갑자기 칼끝을 돌려 제 주인을 겨냥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외부의 적을 막아야 할 수비대가 반란을 일으켰으니 온몸이 난리통이다. 공격에 노출된 손발은 류마티스관절염과의 전쟁터로 변해간다. 마디마디가 뻣뻣해지고 욱신거린다. 싸움은 갈수록 격렬해진다. 밀리면 파국이다. 연골이나 주변 조직이 망가지고 뒤틀려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진다. 불편한 건 나중 문제고, 아파서 살 수가 없다. 환자의 태반이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어떻게 해야 이 싸움을 끝낼 수 있을까? 오랫동안 류마티스질환 치료와 연구를 이끌어온 박용범 교수(류마티스내과)의 설명이 궁금하다.

뼈마디가 시큰거리면 일단 류마티스를 의심해봐야 할까요?
흔히 온몸이 쑤시고 관절이 욱신거리면 류마티스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근골격계의 이상 증세일 가능성이 큽니다. 류마티스로 진단하려면 관절염과 결합조직질환이라는 뚜렷한 실체가 있어야 하는데, 질병의 양상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전문적인 훈련과 공부가 없으면 그 정체를 단번에 잡아내기가 어렵습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여러 방면에서 저희 쪽으로 협진 의뢰가 들어오는 까닭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섣불리 류마티스를 떠올리기보다, 신체 전반에 통증이 퍼져 있는지 관찰하면서 류마티스질환 여부를 확인해줄 전문가를 찾는 게 좋겠습니다.

손발이 마디마디 쑤시고 아픈 류마티스관절염 말고도 숨은 얼굴이 더 있다는 말씀인가요?
류마티스질환은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척추염, 통풍을 비롯한 관절질환과 전신홍반루프스, 전신경피증, 근육염, 혈관염, 항인지질증후군, 쇼그렌증후군 같은 결합조직질환으로 크게 나눕니다. 하지만 이건 큰 덩어리를 말씀드린 거고, 여기서 다시 여러 갈래로 갈라집니다. 혈관염 하나만 해도 10개 이상으로 분류될 정도입니다. 그 밖에 희귀질환들도 여럿 있어서 류마티스질환이라는 말은 어림잡아 100여 개 되는 병을 아우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희귀난치성 질환이어서 상대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난치성이라고요? 일단 병에 걸리면 평생 그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뜻이군요.
천만에요. 치료가 쉽지 않다는 얘기지 낫지 않는 병이란 말은 아닙니다. 물론 예전에는 쓸 수 있는 약도 많지 않았고, 그나마 가진 약제들도 융단폭격 식으로 비특이적으로 작용하는 것들이어서 몸에 적잖은 타격을 주었던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좋은 약제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도 속속 알려져서 지금은 환자분들에게 훨씬 나은 대안들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어요. 요즘 치료제들은 목표로 삼은 부분에 선택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터라 뛰어난 효능을 보이면서도 우려할 만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까지 개발되면서 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류마티스질환에 슬기롭게 맞서기 위해 꼭 명심해야 할 지침 한두 가지만 일러주세요.
우선 조기 진단을 강조하고 싶어요. 어느 병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류마티스질환도 빨리 발견해서 대처할수록 예후가 좋아지거든요. 여기저기 헤매다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증세가 있으면 빨리 적합한 병원과 전문가를 찾아가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일단 진단을 받았다면,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겠죠. 과정이 길고 다소 지루하고 힘들더라도 주치의를 신뢰하고 지시에 성실하게 따르는 게 중요합니다. 류마티스는 만성질환이므로 의사와 환자가 함께 관리를 해나간다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상태가 좋아져서 약을 끊거나 줄이고 싶으면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다양한 얼굴로 변장한 류마티스의 실체를 조기에 발견한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요?
진단이 까다로운 혈관염을 가지고 설명하는 게 좋겠어요. 제가 강사로 일하던 시절에는 혈관염 환자를 만나기가 어려웠어요. 처음 영향을 받는 장기에 따라 증상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바람에 폐렴, 신장염, 축농증, 신경증 등으로 오해하고 시간을 낭비하기 십상이었죠. 하지만 세브란스병원에 혈관염클리닉이 생기면서 이제는 아주 초기 단계부터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전국의 선생님들이 의심스러운 환자를 보내 전문적인 판단을 받아보게 하는 시스템을 갖춘 거죠. 덕분에 세브란스병원에서 관리를 받고 있는 혈관염 환자만 해도 250명이 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조심해야겠어요. 류마티스는 주로 어르신들이 걸리는 병이지 않나요?
류마티스질환에 잘 걸리는 연령이란 건 없습니다. 흔히 40-50대에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병마다 다 달라서 꼭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워요. 루프스는 20-30대에도 잘 걸리고, 관절염은 30-40대에 시작됩니다. 통풍은 40-50대 남성들 사이에 흔하고, 골관절염은 50-60대 이후에 많습니다. 다만 평균수명이 차츰 길어지고 생활 여건이 달라지다 보니, 특정 질환을 앓는 환자의 숫자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앓는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통풍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정이 길고 다소 힘들더라도 주치의를 신뢰하고 지시에 성실하게 따르는 게 중요합니다. 류마티스는 만성질환이므로 의사와 환자가 함께 관리를 해나간다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상태가 좋아져서 약을 끊거나 줄이고 싶으면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좋은 치료제가 없던 시절에 류마티스를 공부하셨습니다. 남다른 뜻이 있었나 봅니다.
내과를 전공할 마음은 학생 때 굳혔습니다. 생명을 다루는 이 중요한 공부를 해두면 나중에 어떤 자리에 가든 꼭 필요한 의사가 될 수 있으리라 여겼어요. 전공을 선택하는 데는 지금은 은퇴하신 이수곤 교수님의 영향이 컸습니다. 예과 때 선생님의 담임반에 들어간 덕에 자주 뵙고 배우다 보니 그분이 개척하신 류마티스내과를 자연스레 알게 되었지요. 그렇게 발을 들여놓은 지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이 분야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영역이 많습니다. 드러난 것보다 알아내야 할 부분이 훨씬 많은 세계라고 할 수 있죠. 앞으로 과감하게 도전하는 후배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에디터 최종훈 포토그래퍼 최재인


명의의 특강│류마티스관절염
조기 발견과 꾸준한 약물치료로 완치 가능성 높인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면역세포가 관절을 공격하면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관절 증상이 가장 흔하지만, 다른 곳에도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서 폐, 심장, 신장, 위장관, 신경, 눈, 피부 등에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박용범 교수(류마티스내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발의 뻣뻣함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관절 중에서도 특히 손가락 관절이나 손목이 붓고 아프고 열이 나며, 증세가 좌우 대칭적으로 발생하고, 관절이 3곳 이상 붓고, 6주 이상 증세가 지속될 때는 류마티스관절염을의심하고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관절이 붓고 아프고 열나면 의심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발에 뻣뻣한 느낌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관절이 붓거나 아프면서 열이 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의심해야 한다. 특히 손가락과 발가락의 관절, 손목, 발목, 팔꿈치, 무릎 등이 붓거나 아프고, 증상이 좌우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3군데 이상의 관절이 붓고, 이러한 증상이 6주 이상 이어지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관 절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피로나 식욕부진, 쇠약감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심장이나 혈관의 염증, 간질성 폐질환 등관절이 아닌 곳에서도 병이 나타날 수 있고, 무릎이나 팔꿈치, 손가락에 멍울이 생길 수 있다. 눈물이나 침샘에도 염증이 생겨서 눈물과 침 분비가 줄어들고 안구와 구강이 건조해지는 이차성 쇼그렌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족력과 크게 관계 없다
가족력이나 유전과의 연관성이 거론되는 다른 질환들과 달리, 류마티스관절염은 가족력과 크게 관련이 없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보고 있다. 호발 연령은 여성 40-50대, 남성은 50-60대지만, 20-30대에도 발병할 수 있고,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진단, 의료진의 관절 진찰과 검사 병행
류마티스관절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이 직접 관절을 진찰해 변형의 유무, 통증이나 열감의 양상 등을 확인하고,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한다. 혈액검사를 통해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를 확인하고,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관절의 손상 여부를 평가한다. 또 ESR과 CRP라는 염증 수치를 통해 질병 활성도를 평가한다. 질병 활성도란 압통 관절개수, 종창 관절 개수, 환자 스스로 자기 상태를 평가한 점수, 염증 수치(ESR, CRP) 등을 함수식에 대입해 질환이 얼마나 심한 상태에 있는지 또는 잘 조절되고 있는지 등을 평가하는 지표다.

약물치료 잘 받는 것이 가장 중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약물치료다. 그래서 진단이 내려지면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우선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약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항류마티스 약제, 생물학적 제제가 있다. 항류마티스 약물에는 메토트렉세이트, 설파살라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레플루노마이드, 사이클로스포린, 타클로리무스 등의 약제가 있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로 새로운 약제들이 많이 등장 했으며, 에타너셉트, 인플리시맵, 아달리무맵, 골리무맵, 리툭시맙, 아바타셉트, 토실리주맵,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 유파다시티닙 등이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질환이다 보니 치료가 잘 안 된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완치가 가능하며, 조기에 발견해 약물치료를 받으면 완치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증상이 완벽하게 조절되는 관해 상태에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다.
진단과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같은 항류마티스 약물을 사용하더라도 치료 반응도가 낮아진다. 진단 시 질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완치보다는 낮은 질병 활성도를 유도하는 것이 치료 목표가 될 수 있다.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거나, 전문의와 상의 없이 약물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면 염증이 재발할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 관절 손상을 최소화려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개는 발병 6개월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 관절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아시아 태평양 류마티스학회가 선정한 'Center of Excellence’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는 2018년 아시아 태평양 류마티스학회(APLAR)가 뽑은 ‘Center of Excellence’에 선정된 바 있다. APLAR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류마티스센터를 대상으로 환자 진료, 연구, 교육 등 3가지 분야의 업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Center of Excellence를 선정하고 있다.
Center of Excellence 선정은 해당 기관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류마티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센터임을 인정받는 것이다. 선정된 기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류마티스 진료지침을 만드는 데 기준 센터로 역할을 하며, Center of Excellence로 선정된 다른 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류마티스의 임상, 연구, 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학문과 의료 및 인적 교류를 수행한다. Center of Exellence로 선정된 국외 기관으로는 동경의 대병원, 북경의대병원, 홍콩의대병원, 싱가포르의대병원 등이 있다.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는 그동안 임상, 연구, 교육에서 류마티스 분야의 혁신과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최첨단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술과 최상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검증되지 않은 약물이나 건강식품 피해야
항류마티스 약제는 규칙적으로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항류마티스 약제는 관절 내 연골과 뼈의 손상을 막고, 관절염이 심해지는 것을 억제해준다. 유념해야 할 것은 대부분의 항류마티스 약제는 효과가 늦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복용 시작 시점으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가 없더라도 꾸준히 적극적으로 약물 복용을 이어가야 한다. 소문에 휘둘려 검증되지 않은 약물이나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자신의 몸 상태에 적합한 운동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운동을 통해 관절을 받쳐주는 근육과 인대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면 관절 기능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증상 개선과 완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Q&A로 알아보는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오해와 진실 

퇴행성 관절염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 현상으로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져서 생기는 병이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면역세포가 관절을 공격해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일례로 손 관절의 침범을 비교해보면, 퇴행성 관절염은 손가락 끝마디가 딱딱하게 굵어지는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가락 중간마디, 또는 손등과 손가락의 연결 부위인 중수지 관절, 손목 관절이 붓고 열이 난다.

완치가 가능할까요? 아니면 잦은 재발을 경험할 수밖에 없나요?
류마티스관절염은 완치가 가능한 병이다. 조기에 진단받아서 약물치료를 잘 받는 것이 완치의 지름길이다. 치료를 시작하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같은 치료 약제를 사용해도 관절염에 대한 치료 반응도가 떨어지고, 반대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질병이 완전히 조절되는 관해 상태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잦은 재발은 대부분 환자가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을 때, 또는 전문의와 상담하지 않고 환자 스스로 약물 복용을 끊거나 게을리할 때 일어난다.

류마티스관절염도 검진과 같은 스크리닝이 필요한가요? 병을 일찍 발견해서 얻는 이득이 있나요?
스크리닝 검사로 류마티스인자를 측정한다. 류마티스인자는 오랫동안 류마티스관절염 진단에 사용됐으나,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이라고 해서 모두 류마티스관절염인 것은 아니다. 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 자료를 분석한 바에 의하면 일반인의 3.5%에서 류마티스인자가 검출되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유병률이 인구의 1%이므로, 류마티스인자가 가짜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 걸 알 수 있다. 바이러스성 B형 간염 환자에서는 17.5%까지 양성으로 판정받는다.
따라서 건강검진 결과 류마티스인자가 양성으로 관찰되더라도 관절 증세가 없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류마티스인자보다 질병 특이적이어서 진단 유효성이 높은 항CCP항체 검사를 같이 시행하고 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질병이 시작된지 2년 이내 환자의 52%, 1년 이내의 환자의 21%에서 관절 손상이 관찰되었다. 관절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개는 발병 6개월이내에 치료를 받아야 관절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가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류마티스관절염은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질환이라고 잘못 알려져서 소문에 의존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치료는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주변에서 정보를 얻기보다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와 상의하고 전문의의 치료 계획과 처방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