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좋고 친절한 교수님은 제게 최고의 명의십니다

안와 내시경수술로 뇌수막종 완벽 제거된 권순선 환자와 집도의 문주형 교수 

오른쪽 시신경을 누르고 있는 뇌수막종이 발견됐을 때, 권순선 씨는 시력 상실을 가장 먼저 걱정했다.
왼쪽 눈에 녹내장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안전한 수술을 원했던 그녀에게 문주형 교수는 안와 내시경수술을 권했고, 결과는 환자와 의사 모두의 100% 만족으로 돌아왔다.

에디터 박준숙  포토그래퍼 최재인 


“교수님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수술이 두렵지 않았어요”
지난겨울 어느 날, 권순선 씨는 아침 일찍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갑상선암 수술을 위해 찍은 CT에서 혹이 발견돼 뇌종양센터 진료가 필요하다는 세브란스의 연락이었다. 뜻밖의 전화를 의아하게 여기며 그녀는 문주형 교수(신경외과)의 진료실에 들어섰고, 뇌수막종을 진단받았다. 암 검사 덕분에 늦지 않게 병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뇌수막종이 시신경 바로 뒤에서 시신경을 누르면서 자라고 있어서 수술이 불가피했다. 특별히 그녀는 녹내장으로 인해 왼쪽 눈의 시신경이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오른쪽 시신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했다. 권순선 씨의 종양이 자리한 곳은 여기를 수술하는 국내 신경외과 전문의를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수술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두개저다. 두개저종양의 수술치료는 큰 절개와 뇌 견인이 필요한 기존의 개두술과 최소 침습 수술인 내시경수술 가운데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권순선 씨의 경우, 종양의 위치상 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최신 안와 내시경 술기가 필요했기 때문에 집도의의 수술 실력이 특히더 중요했다.
“교수님이 혹이 크지 않으니까 눈 위쪽을 열어서 내시경으로 수술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사진을 보여주면서 수술 방법부터 위험 요소까지 설명해주시는데, 제 마음이 이상할 정도로 편안했어요. 만일의 상황을 두고 환자를 겁주는 게 아니라, 교수님이 위험성을 설명하면서도 안심시켜주셨거든요.” 권순선 씨는 수술 한 번으로 후유증 없이 종양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었던 것도, 수술 후 빠른 회복도 모두 꼼꼼하고 완벽한 문주형 교수 덕분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오래도록 많은 환자에게 희망이 되어주시길
갑상선암 수술에 이어 뇌수막종 수술까지, 올해 상반기에만 2번이나 큰 수술을 받게 된 그녀를 두고 주위 사람들은 걱정이 많았다. 애들 다 키우고 이제 좀 편해지려나 했는데 큰 병에 걸려 우울증이 오는 건 아닌지 염려하는 지인도 있었다.
그러나 권순선 씨는 이 모든 과정을 맞벌이와 집안일을 병행하며 슈퍼우먼으로 쉼 없이 달려온 인생에 잠깐의 휴식을 주는 기회로 받아들였다. “갑상선암도, 뇌수막종도 검진으로 초기에 발견해 수술로 잘 치료했으니 오히려 너무 감사한 일이지요.” 삶의 고비조차도 감사로 받아들이는 그녀의 긍정 마인드는 독실한 신앙을 가진 그녀가 오랜 기도로 얻은 삶의 지혜다. “환자 한 명을 살리는 일은 그 환자의 가족과 지인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잖아요. 제게 최고의 명의가 되어주신 문주형 교수님이 앞으로 오래도록 건강하셔서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의 희망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까다로운 위치의 뇌수막종, 내시경수술로 더 안전하게, 효과적으로
뇌종양 수술의 베스트 닥터 문주형 교수
 


뇌수막종은 어디에 생기는 혹인가요?
뇌수막종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뇌수막에 생기는 종양으로, 뇌종양 가운데 비교적 흔한 편에 속합니다. 다행히 악성인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 양성입니다.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소수의 특정 유전질환이 뇌수막종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으나 이 또한 아주 드문 편입니다. 통계적으로 50-60대 성인에서 주로 발생하며,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더 많습니다.

뇌수막종은 어떤 증상으로 알아챌 수 있나요? 두통이 가장 흔한가요?
보통 뇌수막종의 증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극심한 두통을 비롯해 구역, 구토, 의식 저하 등인데, 이런 증상은 종양으로 인해 뇌 구조물이 눌리면서 뇌압이 상승해서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종양이 상당히 커진 뒤에야 나타나는 것이죠.
실제로 환자들은 뇌압 상승으로 인한 증상보다는 종양의 위치에 따른 신경학적 증상을 먼저 겪습니다. 예를 들어 종양이 시신경 근처에 있으면 시야 장애나 시력 저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같은 증상을 느끼는 거죠. 종양의 위치에 따라 청력 저하, 마비, 언어기능 저하 등을 겪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뇌수막종의 성장 속도는 1년에 3mm 수준으로 아주 천천히 자라는 반면,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은 천차만별이고, 초기에는 이런 증상조차도 명확하지 않아서 조기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사실상 조기 발견을 위한 방법은 검진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죠. MRI나 조영제를 사용한 CT로 비교적 쉽게 종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시 약물로 뇌수막종의 성장을 억제할 수도 있나요?
약물치료는 불가능하고,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뇌라는 부위 특성상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종양의 위치와 크기, 침범 범위 등에 따라 수술, 감마나이프, 일반 방사선치료 가운데 적절히 선택합니다.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활용하는 감마나이프는 뇌수막종 크기가 3cm 미만이며, 주변에 부종이 없고, 주요 신경 구조물과 근접하지 않은 경우에 시행하는데, 보통 검진으로 발견된 작은 뇌수막종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기준을 벗어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양성 종양이면 치료하지 않고 관찰만 해도 되지 않을까요?
양성 뇌수막종은 아주 천천히 자라니까 고령의 환자에서 종양이 아주 작고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추적 관찰만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환자의 나이가 젊은 경우, 종양의 성장 속도가 빠르거나 악성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미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감마나이프는 종양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 않도록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만 하므로, 이미 종양이 주변 신경이나 뇌조직 등을 압박해 증상이 발생했다면 수술로 종양을 제거해야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뇌수막종이 중요한 신경이나 혈관과 엉켜 있어서 수술의 위험성이 크거나 수술로 완전 제거가 어려운 경우라면 일단 수술로 종양을 부분적으로 제거한 후 감마나이프나 일반 방사선치료를 추가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뇌라는 위 특성상 수술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뇌수막이 뇌 전체를 둘러싸고 있으니까 뇌수막종의 발생 부위 또한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뇌수막종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머리 표면입니다. 여기에 발생한 뇌수막종은 머리뼈를 열면 바로 종양이 보이니까 뇌를 거의 건드리지 않고도 제거가 가능합니다. 개두술이지만 다른 뇌수술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지 않은 거죠. 그러나 뇌수막종이 두개저에 위치한 경우에는 수술이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워집니다.

두개저는 대체 어느 부위길래 같은 뇌수막종인데도 수술 난이도가 확 달라지나요?
두개저는 뇌를 받쳐주는 머리뼈의 바닥 부분을 가리키는데, 두개골 깊숙한 곳이라는 위치 특성으로 인해 수술적으로 접근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시신경과 청신경, 안면신경 같은 눈, 코, 귀와 연결된 다양한 신경이 존재하며, 뇌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등 아주 중요한 구조물이 많기 때문에 두개저에 종양이 생기면 치명적인 장애나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습니다. 자연히 수술이 훨씬 복잡하고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위치의 종양은 두개저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풍부한 지식, 충분한 훈련과 교육, 다양한 수술 경험을 가진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합니다. 


Dr. 문주형의 한마디 뇌수술 후 신경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뇌종양이 특정 신경에서 발생했거나 신경과 붙어서 자라는 경우에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신경을 건드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수술 후에는 안구 운동장애나 시력 저하, 안면신경 마비처럼 해당 신경의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이 일정 기간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병원에 마련된 다양한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활용해 일정 부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신경의 회복에는 시간의 영향이 절대적이어서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이미 종양으로 인해 신경이 많이 손상됐거나 끊어진 경우라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나, 수술 과정에서 나타난 약한 기능 저하는 대부분 회복된다. 기능 저하로 일상에 불편이 따르겠지만, 인내심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기다리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두저에 생긴 뇌수막종은 어떻게 제거하나요?
종양이 크고 넓은 부위를 침범한 경우에는 시야를 넓게 확보해 여러 신경과 혈관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종양을 떼어내야 하므로 개두술이 적합합니다. 그런데 두개저에 발생한 종양은 뇌의 바닥 부분에서 뇌와 뼈에 의해 가려져 있으니까 개두술로 종양을 제거하려면 머리뼈를 열고, 오랜 시간을 들여 주위 뼈구조물을 갈아낸 후 뇌를 견인한 상태로 수술이 진행됩니다. 아무래도 이 과정에서 뇌 손상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겠지요.
반면 내시경수술은 코, 귀, 눈 등 인체의 공간을 활용하므로 뇌를 경유하지 않고도 종양에 직접 접근할 수 있어서 뇌 손상의 위험이 훨씬 줄어듭니다. 동시에 눈, 코, 귀 등의 이미 열려 있는 구조를 통해 접근하므로 절개 부위가 작고 수술 시간이 짧아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미용적으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내시경을 활용함으로써 작은 공간을 통해서도 넓은 수술 시야를 얻을 수 있어 개두술에 비해 좀 더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종양 제거가 가능한 것이지요. 하지만 아직은 크기가 너무 크거나 침범 범위가 넓은 종양에서는 접근이 제한되는 부분이 있어서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도 내시경수술 기술 및 장비의 발달로 점점 극복되고 있습니다.

수술로 뇌수막종을 다 제거했다면 추가 치료는 필요 없나요?
악성 뇌수막종이라면 완전 제거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방사선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뇌수막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성 뇌수막종은 완전 제거를 했다면 다른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뇌수막종은 양성이어도 평생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꾸준한 추적 관찰이 중요합니다. 완전 제거를 한 경우에도 10년 경과를 살펴보면 재발률이 5-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양성 뇌수막종은 자라는 속도가 느려서 2-3년 간격으로만 검사를 받아도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초기에 종양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재발한 종양도 일찍 발견할수록 당연히 치료법 선택의 기회는 많아지고, 치료 효과는 높아지며, 부작용 위험은 줄어들겠지요.


종양의 완벽 제거를 위해 다양한 수술 기법을 연구, 개발하는
문주형 교수(신경외과)


문주형 교수 프로필 바로가기


뇌수막종, 척삭종, 신경초종 등 다양한 뇌종양의 수술적 치료가 전문 영역으로, 최상급 난이도로 유명한 두개저의 수술을 주로 담당한다. 탁월한 손재주를 바탕으로 수술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수술이 어렵다는 소견에 절망과 불안을 안고 찾아오는 환자들에 대해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문주형 교수는 뇌종양의 위치에 따른 다양한 내시경 술기의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확하면서도 친절한 목소리로 수술 방법과 합병증을 설명하는 그의 노력을 보면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환자 중심의 진료 철학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