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조영술은 심장혈관(관상동맥)을 관찰할 수 있는 검사예요. 샅이나 손목의 혈관에 얇은 관을 넣어 심장혈관이 막힌 위치와 어느 정도 좁아졌는지 관찰할 수 있어 협심증, 심근경색증 진단에 도움이 되죠. 또한 검사 중 좁아진 혈관을 발견하면 동시에 치료할 수 있어요.

관상동맥 조영술은 심장혈관을 치료하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검사예요. 관상동맥 수술 전에도 하죠. 죽상경화증을 앓는 사람이 흉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검사해요.


  검사 전 확인할 사항이 있어요. 당뇨병 약인 메포민을 먹고 있다면 24~48시간 전부터 중단해주세요. 검사 시 투여하는 조영제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신장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아스피린,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와 와파린을 먹고 있다면 검사 중 출혈 위험성이 높아 의료진과 상의해 잠시 중단해주세요. 

  이전 조영제 알레르기가 있거나 신장이 약하다면 알려주세요. 검사를 안전하게 받기 위해 추가로 주사를 맞을 수 있어요. 또 방사선이 태아에게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 임신 중이면 알려주세요. 


  검사 전 동의서를 작성하고 조영제를 투여하기 위해 정맥주사를 맞아요. 최소 6시간 전부터 금식해주세요. 심장질환약이 있다면 물과 함께 복용해도 괜찮아요. 검사실 이동 전 반드시 소변을 보고 안경, 틀니, 장신구 등의 소지품은 보호자에게 맡겨주세요. 

  검사를 시작하면 샅이나 손목에 부분 마취를 하고 얇은 관을 혈관으로 삽입하고 조영제를 투여해요. 의사는 삽입한 관과 X선 기계를 이용해 심장혈관이 막힌 위치와 정도를 관찰해요. 관이 삽입될 때 뻐근한 통증이 있고 조영제가 투여될 때 잠시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검사 중 가슴이 아프거나 숨이 차다면 말씀해주세요.

  좁아진 혈관을 발견하면 시술 의사의 판단에 따라 관상동맥 중재술을 진행할 수 있어요. 관 끝에 달린 풍선으로 혈관을 늘리거나 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해요. 검사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이에요.


  검사 후 혈관을 뚫었던 부위를 지혈하기 위해 누워서 안정을 취해요. 손목 혈관이라면 1~2시간, 샅은 4~5시간 정도 지혈한 뒤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요. 다만 검사 부위가 다 아물지 않아 샤워는 다음 날 하는 것이 좋고 3일간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을 자제해주세요. 식사는 바로 해도 되지만 지혈 후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해요. 몸에서 조영제를 배출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아요.

  관상동맥 조영술은 안전한 검사이지만 검사 부위에 피멍이 들 수 있어요. 피멍은 수일 내로 회복돼요. 다만 다시 출혈이 있거나 검사 부위의 다리와 손이 차고 파랗게 변하면 알려주세요. 또한 조영제 투여 후 피부가 가렵거나 숨을 쉬기 힘들고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어요. 위와 비슷한 증상이 느껴지면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