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손바닥이 저려요 - 손목터널증후군

손가락과 손목을 움직이는 신경은 ‘정중신경’입니다. 정중신경은 ‘손목터널’이라 불리는 통로를 지나 손가락과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면 정중신경에 자극이 가 손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는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합니다.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가 저리고 타는 듯한 증상이 있으면서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바느질이나 단추 끼우기 등 정교한 동작이 어렵고 쥐는 힘이 약해져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 

첫 번째, 손목을 꺾어 양측 손등을 맞댄 다음 1분 정도 지났을 때 통증이 있거나 저린지 확인

두 번째,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손목의 정중신경 부위를 두드려 통증이나 저림이 있는지 확인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휴식을 취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경구용 소염진통제와 주사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사용해 최소 부위를 절개한 후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잘라 수근관을 넓혀줍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장시간 한 자세로 작업할 때 손목 아래 쿠션 등을 받쳐줘 손목이 구부러진 상태로 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손과 손목을 스트레칭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