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혈관이 좁아졌어요. 허혈성 심장질환
나이가 들수록 심장 혈관인 관상동맥은 지방과 세포 덩어리가 달라붙어 동맥경화판(atherosclerotic plaque)이 형성되면서 좁아집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대표적 증상은 흉통으로, 가슴 중앙이 조이듯이 아픕니다. 어깨나 목으로 통증이 번지고, 숨이 차고 식은땀이 납니다. 심하면 실신하기도 합니다. 다만 사람마다 통증의 강도가 다릅니다.
관상동맥은 어릴 때부터 조금씩 손상을 입고 좁아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을 앓거나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늘고 흡연까지 하게 되면 혈관은 더 빠른 속도로 좁아집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협심증과 핏덩이가 갑자기 혈관을 막아 심장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증입니다.
65세 이상, 평소 높은 스트레스 상황에 자주 노출되거나 지방·소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주의하세요. 또한 가족이 허혈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관상동맥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심장혈관조영술을 시행합니다. 팔이나 다리 동맥에 얇은 카테터를 삽입해 심장 혈관의 상태를 자세히 보는 검사입니다.
치료는 관상동맥의 혈류를 정상화하는 것입니다. 혈관이 핏덩이와 지방으로 좁아지지 않도록 항혈소판제, 이상지질혈증약을 복용합니다. 또한 혈압을 낮추기 위해 항고혈압제를 먹습니다.
심장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넓히는 치료도 합니다. 스텐트 삽입술이 어렵다면 가슴이나 다리의 다른 혈관을 빌려와 관상동맥에 이식하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를 잘 받았다면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관리하지 않으면 다시 심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된 약은 규칙적으로 복용하세요. 식이요법, 주기적인 운동, 체중 조절로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