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잘 보이지 않아요

환한 곳에 있다가 어두운 곳으로 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둠에 익숙해져 차츰 보이게 됩니다. 비타민A는 단백질과 결합해 빛을 감지하는 망막 세포의 색소 생성에 관여합니다. 

비타민A는 생체 활성을 갖는 레티놀과 몸속으로 들어가서 비타민A로 변하는 카로티노이드가 있어요. 레티놀은 동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고 카로티노이드는 동물성, 식물성 식품 모두에서 

섭취할 수 있죠.

몸속에 들어온 비타민A는 눈의 색소 생성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1차 방어막인 피부와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합니다. 또한 적혈구를 생성하는 데에도 도움을 줘요.

비타민A가 부족하면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 야맹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심하면 밤에 외출이 힘들 정도예요. 안구건조증도 나타날 수 있는데 심해지면 각막 궤양, 실명의 위험이 있어요. 피부가 건조해지고 여드름이 나고 부스럼이 잘 생겨요. 잇몸이 약해지고 입맛이 둔해질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A는 과하게 섭취해도 문제가 됩니다. 권장량의 10배가 넘는 레티놀을 장기간 복용하면 메스꺼움, 두통, 식욕 저하,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어요.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로감을 느낍니다. 심하면 간 손상, 출혈, 혼수 등도 나타날 수 있어요.

비타민A는 돼지, 소, 닭의 간, 분유, 유제품, 장어 등 동물성 식품과 말린 고추, 아욱, 깻잎, 당근, 부추, 쑥갓 등 식물성 식품에 풍부하죠. 김, 미역과 같은 해조류에도 비타민A가 풍부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