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위하여

중증근무력증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서 몸을 움직이기 위해 뇌가 명령한 신호가 운동신경에서 근육으로 잘 전달되지 않는 희귀난치성 질환입니다. 겹보임, 눈꺼풀 처짐, 삼킴장애, 팔다리 마비,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이나 운동, 활동 업무 등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중증근무력증 치료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가지 증상이 심해졌다가 좋아지기를 반복한다는 점입니다. 수년 동안 전혀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중증근무력증은 심한 정도에 따라 치료 수준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증근무력증을 정확히 진단하고 주기적으로 질환의 활성도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안과, 내분비내과가 함께 참여하는 중증근무력증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여러 임상과의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임상과가 연계해 중증근무력증 환자들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증근무력증클리닉 사진
중증근무력증클리닉의 구성
  • 신경과
    중증근무력증을 진단하고 기본적인 치료를 담당합니다. 주기적으로 환자의 증상을 평가하고 이에 맞춰 약물 용량을 조절합니다. 또한 증상이 갑자기 심해졌을 때 입원 치료를 맡아 면역글로불린 주사나 혈장교환술과 같은 치료를 담당합니다.
  • 소아청소년과
    중증근무력증은 주로 성인에서 발생하지만, 드물게 소아에서 발병하기도 합니다. 소아에서 발생한 중증근무력증을 소아중증근무력증(Juvenile myasthenia gravis)이라 하며, 이때는 소아청소년과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 흉부외과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흉선비대(thymic hyperplasia)나 흉선종(thymoma)과 같은 이상이 관찰됩니다. 이때는 흉부외과에서 평가를 받고 필요한 경우 흉선절제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 산부인과
    중증근무력증에 걸린 젊은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산전 관리와 분만을 위해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에 사용할 수 없는 약은 중단해야 하며, 분만이나 수술 과정에서도 중증근무력증을 고려해 약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 안과
    눈꺼풀 처짐이나 겹보임이 약으로 조절되지 않으면 안과 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중증근무력증과 갑상샘안병증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는 신경과 치료와 안과 치료를 동시에 받아야 합니다. 또한 중증근무력증의 치료를 위해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부작용으로 백내장이나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때도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내분비내과
    중증근무력증의 치료를 위해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당뇨병이나 골다공증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내분비내과 진료를 통해 당뇨병이나 골다공증을 사전에 예방하고, 질병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중증근무력증은 갑상샘 기능 이상이 함께 동반될 수 있어 필요한 경우 이에 대한 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