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Varicose vein of lower extremity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혈관 벽이 약해지고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류가 거꾸로 흐르고 다리의 정맥 혈관이 늘어나면서 구불구불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만성정맥역류’라고 불리는 큰 틀에 속하는 질병입니다.


  •  하지정맥류란? 

정상적으로 혈액은 동맥을 통해 심장에서 사지 말단으로 이동한 후, 다시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돌아오는 흐름을 밟습니다. 이때 다리에 있는 혈액은 중력을 거슬러 거꾸로 올라와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다리의 근육과 정맥의 판막입니다. 다리의 근육이 수축하면 부피가 커지고 딱딱해지면서 정맥을 압축해 혈액을 위로 밀어 올립니다. 반대로 근육이 이완할 때 혈류가 거꾸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정맥의 판막입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혈관 벽이 약해지고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류가 거꾸로 흐르고 정맥 혈관이 늘어나면서 구불구불해지는데 이를 ‘정맥류(varicose vein)’라 합니다. 정맥류는 주로 다리에 많이 생기는데, 다리에 생긴 정맥류를 ‘하지정맥류’라고 합니다.


  •  하지정맥류의 위험 요인 

직업상 오래 앉아 있는 사람, 평소에 운동이 부족한 사람, 비만인 사람은 근육 수축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나이가 들수록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노화로 인해 하지정맥류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성 호르몬도 혈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므로 호르몬 치료를 받거나 임신 중에는 하지정맥류가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  하지정맥류의 증상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아래와 같이 크게 6단계로 나눕니다. 이 외에도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1단계: 다리 피부에 있는 작은 모세혈관이 파랗게 보이는 정도
- 2단계: 다리의 굵은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
- 3단계: 다리의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
- 4단계: 검붉은색으로 피부 변색이 나타나는 경우
- 5, 6단계: 피부 궤양이 생기는 단계


  •  하지정맥류의 치료 

1단계 증상에서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2단계부터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생활 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하며 압박스타킹을 착용합니다. 다리 불편감이나 부종이 있으면 보조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혈관 돌출이 심한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김정환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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