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절종

결절종은 주로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관절이나 힘줄 인접해서 발생하며, 보통 해당 관절이나 힘줄과 연결되는 줄기(stalk)를 가지고 있습니다. 관절막과 유사한 성분으로 주머니를 이루고 있고, 그 안에 관절액과 비슷한 성분인 윤활액(synovial fluid)이 채워져 있기에 흔히 ‘물혹’ 이라 불립니다. 

손에 발생하는 종양 대부분은 암질환이 아닌, 양성 종양인 경우가 많습니다.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을 제외하고, 기타 손 조직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종양은 매우 드뭅니다. 또한, 타 장기에 발생한 암세포가 손 주변으로 건너와 발생하는 전이암 비율도 매우 낮아 혹이 만져지더라도 앞서서 걱정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결절종의 원인

발생 원인은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구조적인 특징 때문에 관절막 또는 힘줄을 싸는 막(건초, tenosynovial sheath)이 반복적인 사용으로 손상되고 이 부분으로 윤활액이 빠져나가면서 형성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로 손바닥 또는 손등 쪽 손목이나 손가락, 발목 관절 주위에 주로 발생하는데, 빈도로 살펴보면 손목관절 주위 손등 부분이 가장 많습니다. 


3. 결절종의 증상

결절종은 작은 완두콩 크기부터 호두알 또는 작은 밤알만큼 자랄 수 있습니다. 결절종을 채우는 윤활액이 새어 나가는 줄기는 한 방향 통로(one-way valve mechanism)라는 주장이 있으며, 이에 따르면 결절종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용량에 따라 오히려 크기가 줄어들기도 하며, 외부 충격이 가해져 터지기도 합니다. 위치는 손목에서는 손등이 가장 흔하고, 손가락에서는 끝마디 관절에 관절염과 동반되어 발생하는 경우(점액낭종, Mucinous cyst)가 많습니다. 손바닥에서 생기는 경우 굴곡건과 인접해서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증상은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관절이나 힘줄에서 생기기 때문에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결절종 자체로 인한 통증은 아닙니다. 

결절종이 근접한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나 이는 드문 편입니다. 마찬가지로 결절종에 의한 신경증상(저린감, 감각 저하, 근력 저하)도 동반될 수는 있지만 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결절종을 제거해서 통증이나 신경 증상이 호전될지 여부도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4. 결절종의 진단

결절종은 혹이 발생한 위치를 살피고 손으로 살펴보는 시진과 촉진으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나 MRI 검사를 시행한다면 결절종은 95% 이상 진단이 가능합니다. 최종적인 확진은 수술적 제거를 통한 조직검사지만, 조직검사를 위해 수술이 권유되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한 영상검사에서 결절종 외에 다른 종양이 의심되거나 결절종이 2차 변성되어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면 조직검사를 통한 확인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결절종의 치료

증상이 없는 결절종은 수술적 치료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통증이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거나 미용상 제거를 원한다면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 주사기를 이용한 흡입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재발률이 70~80%로 높은 편입니다. 수술적인 방법은 결절종을 포함하여 결절종이 연결되는 줄기와 관절막도 같이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률이 5~10% 정도로 낮습니다. 하지만 마취나 수술로 인한 비용이나 문제들을 확인해야 하며, 미용상 제거하는 경우 수술로 인한 흉터의 발생도 고려해야 합니다. 손목에 발생하는 결절종은 경우에 따라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제거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결절종은 양성 병변으로 위험한 질환은 아닙니다. 그러나, 통증으로 불편함을 느끼거나 미용적인 문제로 제거를 원한다면 전문의를 찾아 경과 관찰 또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