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틱장애
틱(Tic)이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반복적이고 비율동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합니다. 눈 깜박임, 얼굴 찌푸림이나 어깨 으쓱임 등의 운동틱과, 헛기침, 코로 킁킁거리기, 코웃음 같은 음성틱이 있습니다. 인구 만 명당 420명 정도에서 발생하며, 주로 만 5세에서 7세 사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틱장애의 원인
틱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원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뇌 신경전달에 이상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뇌의 피질-선조-시상-피질 회로가 연관되어 있고, 도파민 체계의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생물학적인 원인 외에도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약물, 감염 등 환경적 요소가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틱 증상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거나 심하게 비난을 받을 때에 증상이 더 심해지고 오래 지속됩니다.
3. 틱장애의 진단
기본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과 임상 관찰, 심리 평가 등을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기준인 DSM-5에서 다섯 가지 정도의 틱장애를 정의하고 있는데, 틱 증상의 발병 시점이 18세 이전인지,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지, 운동틱과 음성틱이 같이 동반되어 있는지 등의 여부에 따라 세부적인 진단이 달라집니다.
4. 틱장애의 증상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안면 틱으로, 특히 눈에 나타나는 틱 증상입니다. 초기에는 일시적인 틱 증상이 나타났다가 없어지고 다른 부위의 틱이 나타나는 양상을 반복하다가 그 뒤 좀 더 지속적인 틱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보통 음성틱은 운동틱보다 약간 더 늦은 나이에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틱 증상이 1년 이상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만성 틱 장애라고 하며, 그 중에서도 운동틱과 음성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투렛병(Tourette disorder)라고 합니다. 틱 장애가 있는 경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강박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틱장애는 10세 이전에 발병하여, 대부분의 경우에서 후기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증상이 현저히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틱장애의 치료
틱 장애의 기본적인 치료는 관찰 및 틱 유발요인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상당수의 틱은 일과성으로 보통 1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집니다. 가정 및 학교 환경에서 주위 사람들이 틱 증상에 자체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무시하면서도, 원활한 의사소통과 정서적으로 지지적인 태도를 보여주게 되면 틱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이나 신체적 운동 등은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1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 틱이나 투렛장애의 경우에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도파민 약물을 사용하면 틱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데, 졸림이나 체중증가가 적은 약물이 나와 있기 때문에 대부분 큰 부작용 없이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이외에도 이완훈련, 습관반전법 등 행동치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주의력 결핍 문제나 강박, 우울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