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은 다른 위장관 악성종양과 비교할 때 경과가 특히 나쁜 편입니다. 우선 식도는 장막이 없어서 암세포가 주위 기관으로 퍼지기 쉬우며, 식도 주위에는 기관, 기관지, 폐, 대동맥, 심장 등 중요한 장기들이 근접해 있습니다. 암이 진행되어 식도벽을 뚫게 되면 이러한 핵심 장기로 암이 빨리 퍼져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완치가 어려우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시경치료술은 식도 완전 절제로 인한 연하곤란, 위-식도 역류, 덤핑증후군 등의 후유증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즉, 위암과 마찬가지로 식도암에서도 조기 진단과 내시경치료술이 완치와 환자의 삶의 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특급 비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 진행성 식도암에서도 내시경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종양이 자라면서 식도를 막아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는데, 내시경으로 식도에 인공 도관(스텐트)을 삽입하는 치료를 시행하여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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