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비뇨기계는 소변을 생성하고 배출하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와 함께 생식을 담당하는 고환, 정관, 정낭, 전립선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남성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대표적인 3대 악성 종양이 바로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입니다. 비뇨기암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완치에 가장 핵심적입니다. 


1. 전립선암

전립선은 정액의 일부를 생산하는 남성 생식기관입니다. 과거에는 병이 진행된 후 증상이 나타나 진단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혈중 PSA(전립선 특이항원)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무증상 상태의 초기에 발견되는 비율이 60% 이상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혈중 PSA 수치가 4ng/mL 이상일 경우 전립선암을 의심하며, 직장수지검사 및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를 통한 조직검사로 최종 확정합니다.


1) 전립선암의 치료

(1) 근치적 전립선 척출술

국소 전립선암의 일차적인 치료 방법으로 개복, 복강경, 로봇수술 등이 시행됩니다. 전립선은 하복부 치골 뒤 깊숙이 위치하며, 주변에 성기능과 배뇨에 관여하는 혈관과 신경이 많이 분포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술 시 출혈 위험이 크고 요실금이나 성기능 장애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이 전체 수술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로봇수술은 미세한 해부학적 구조를 관찰하며 정확히 시술하기 때문에 암을 최대한 제거하면서 성기능 보존율을 70~80%까지 높이고, 심한 요실금 발생률은 2~8% 수준으로 대폭 낮추었습니다.


(2) 방사선요법 

수술이 어렵거나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시행합니다. 외부 방사선 조사, 조직 내 방사선 치료법을 비롯해 토모테라피, IMRT, 사이버나이프, 양성자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며, 암의 악성도와 위치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합니다. 현재 연세암병원에서는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해 첨단 중입자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3) 국소치료

전립선 전체를 제거하지 않고 암 부위만 치료하는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HIFU), 냉동치료(Cryotherapy) 등이 있습니다. 초기의 작음 암 병변에 시행해 경과를 관찰할 수 있으나 궁극적인 완치법은 아닙니다.


2. 신장암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을 만드는 기관으로, 후복막 깊은 곳에 위치해 종양이 상당히 커질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거에는 증상 발현 후 진단되어 예후가 좋지 않은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건강검진 시 복부 초음파를 통해 초기에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1) 신장암의 치료

신장암의 1차 치료는 수술적 절제입니다. 암 크기가 작고 위치가 양호하면 암 부위만 절제하고 정상 신장 조직을 살리는 '부분 신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로봇 및 복강경 수술의 발전으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여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수술적 스트레스도 대폭 줄었습니다.


3. 방광암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장기로, 흡연과 화학물질 노출이 주요 위험 인자이며 고령 남성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육안적 혈뇨(핏덩어리 배출 포함)이며, 빈뇨나 요급 등 방광 자극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방광경 검사와 방광 초음파를 통해 종양을 확인합니다.


1) 방광암의 치료

암이 방광 점막에만 국한된 표재성 방광암인 경우, 요도로 내시경을 넣어 암 부위만 긁어내는 '경요도 방광암 절제술'을 1차로 시행한 뒤 재발 방지를 위한 방광 내 약물 주입법을 병행합니다. 단, 암이 방광 근육층까지 침범한 경우에는 방광 전체를 절제하는 '근치적 방광 적출술' 및 '인공방광 조성술'이 필요합니다.


4. 비뇨기암 초기 발견을 위한 정기 검진 중요

모든 비뇨기암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할 경우 수술이나 약물치료를 통해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45세 이상 남성이라면 연 1회 PSA 혈액검사 및 복부 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혈뇨나 배뇨 이상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난다면 즉시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 진단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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