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1. 멀미
가. 정의 : 자동차, 항공기, 배 등 움직이는 환경에 신체가 노출될 때 발생하는 증상(질환이라기보다 변화된 환경에 대한 신체의 정상적 적응 과정)
나. 주요 증상 : 어지러움, 오심(메스꺼움), 구토, 뱃속 불편감
다. 지속 시 영향 :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집중력 저하, 우울한 감정, 2차적 손실(교통사고 발생, 기분 저하 등)
2. 멀미의 발생 과정
가. 신체 평형조정 시스템의 구조
1) 평형감각기(3대 기관) : 눈(시각), 귀(평형계), 몸속 체감각계(관절계)의 협동으로 조절
2) 신경계의 역할
가) 말초 신경계 : 평형감각기의 정보를 뇌로 전달
나) 중추신경계(뇌) : 전달된 정보를 처리하고 신체 평형 유지 조정명령을 내림
3) 감각기, 말초신경계, 중추신경계 중 이상이 생기면 어지럼증, 오심, 구토, 균형 상실 발생
나. 귀속 평형기관의 구조와 작동원리
1) 위치 : 귀 가장 안쪽 청각기관(달팽이관) 앞
2) 구성 요소
가) 세반고리관 : 3개의 가느다란 호스 모양(내부의 림프액 이동으로 자세 변화 인지)
나) 이석기관(구형낭, 난형낭) : 2개의 주머니 모양(내부에 부착된 칼슘결정체인 이석의 이동으로 자세 변화 인지)
3) 작동원리 : 자세 변화에 따라 림프액과 이석이 움직이면서 현재 신체 자세 정보 및 교정 정보를 중추신경계로 전송해 평형을 유지함
3. 멀미의 발생 원리
가. 눈으로 보는 시각 정보와 타 평형감각 기관이 느끼는 움직임 정보 간의 차이 발생
나. 대표 사례
1) 시각-전정기관 신호 차이 : 차 뒷좌석에서 옆 창문의 빠르게 변화하는 풍경을 볼 때(근경 주시)가 앞좌석에서 변화가 적은 수평선/멀리 있는 풍경을 볼 때보다 멀미 발생 가능성이 큼
2) 비시각적 움직임 자극 : 눈을 감거나 외부를 보지 못하는 선실, 기내에서도 귀속 전정기관과 체감각계가 진동(특히 1분당 6~40회 진동)을 느껴 뇌에 전달하면 멀미 발생
3) 시각 고정 상태의 진동 : 차 안에서 책을 볼 때 시각은 한 곳에 고정되어 있으나, 타 평형기관이 차의 움직임과 진동을 인식하여 감각 혼동 발생
4. 멀미의 특징
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더 잘 발생(생리 기간 중 심해짐)
나. 2세 이상 유, 소아기부터 민감해지며, 2~12세 사이 최고점을 기록한 후 나이가 들면서 감소
다. 2~3일이 지나거나 반복 노출 시 적응하여 증상이 감소함
라. 반대로 흔들리는 환경에 오래 있다가 정상 환경으로 돌아올 때 어지럼증(육지 멀미) 발생 가능
마. 기타 : 가족력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개인차가 80% 이상을 좌우함
바. 질환 관련 주의사항 : 평소 심한 어지럼증과 오심을 느낀다면 메니에르병, 복합 감수기성 어지럼증, 중이염 등 귀 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비인후과 상담 필요
5. 멀미의 대처법
가. 좌석 선택 (흔들림이 적은 위치):
1) 배 : 중앙 좌석
2) 비행기 : 주날개 위쪽 좌석
3) 버스/자동차 : 앞좌석(외부 시선은 변화가 적은 멀리 있는 산이나 지평선 주시)
나. 식사 : 과식이나 과음은 피하고, 아예 굶기보다 여행 직전이나 여행 중에 가볍게 섭취
다. 행동 수칙 : 독서, 신문, TV 시청 자제 및 수면 취하기
라. 약물 사용 : 패치형 예방제 착용. 복용약(항히스타민, 히오신 성분)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절대 피할 것
6. 멀미의 완화 행동 지침
가. 차 밖의 움직이는 사물을 보는 것을 최대한 피한다.
나. 움직이는 차나 배 등에서는 책 등을 보지 않는다.
다. 가까운 풍경 대신 멀리 있는 지평선이나 산 등에 시선을 고정한다.
라. 머리의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마. 이동 중 다른 곳으로 정신이나 관심을 집중시킨다.
바. 어지러움을 느끼면 되도록 움직이는 방향으로 누워 있는다.

